아마도 많이 있을것입니다.

떠날때에는 몆일까지 다시 돌아오겠다고 굳은 약속을 하고 웃으면서 떠났지요.

하지만 필리핀 사정상 시골에 사는 헬퍼님들이 한번씩 갖다오려면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답니다.

특히 민다나오 쪽에 사는 사람들은 돈이 없으니 비행기는 탈 생각도 못할것이고 배를 타고 가야 하는데...

쿠바오에서 버스를 타고 수리가와 까지 가서 배를 타고 가다가 또 육지가 나오면 버스를 타고 가다가

또다시 배를 타고 이런식으로 가고 오고 하다보면 가는데만 4~5일 많게는 일주일씩 걸릴수도 있구요.

가고 오는데만 10~15일씩 걸리니 집에 가서 대략 4~5일만 있다가 온다 하더라도

20여일은 족히 걸리겠지요. 거리가 좀 가까운 곳에 산다면 10~15일은 걸리구요.

그러니 일주일만에 돌아온다는 생각은 마닐라 가까운 곳에 사는

헬퍼님이 아니구서야 힘든 이야기가 됩니다.

예전에 어떤 헬퍼님은 거의 한달만에 돌아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게 필리핀의 현실이지요.

혹시 집에서 일하던 헬퍼님의 고향이 아주 먼곳에 있다면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셔야 할겁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서서히 내공이 쌓이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