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에서 보내오는 한국어 교육 컨텐츠를 보면서 

저도 가끔 혼동하는 ~ 않, ~안의 사용법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올바른 한국어를 사용하는데 도움되시기 바랍니다.

 

------------------------------------------------------------------------------

 

'안‘과 ’않‘을 잘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과 ’않‘을 쓰는 원리는 생각보다 아주 간단합니다. 

 

한국어에는 부정이나 반대의 뜻을 가진 문장을 만들 때 용언 앞에

‘안’을 쓰는 방법과 용언의 어간 뒤에 ‘-지 않다’를 붙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안’을 사용하는 부정문은 ‘짧은 부정문’이라고 부르는데

‘긴 부정문’인 ‘-지 않다’와 서로 교체하여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안’은 ‘(용언 앞에 쓰여) 부정이나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말’을 나타내는 부사 ‘아니’의 준말이고

‘않’은 ‘어떤 행동을 안 하다’를 나타내는 동사나 본용언 뒤에서 ‘-지 않다(아니하다)’ 구성으로 쓰이는

보조용언이므로 어미와 결합하지 않고서는 단독으로 쓰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용언 앞에는 용언을 수식하는 부사 ‘안’이 오고, 용언 뒤에는 보조 용언 구성인

‘-지 않다’가 오게 되는 것입니다. 

 

(예1) 안 춥다 (안 춥다) / 눈이 안 온다 (눈이 안 온다) / 친구를 안 만난다. (친구를 안 만난다)
(예2) 영화를 보지 않는다.(영화를 보지 않는다) / 예쁘지 않다(예쁘지 않다). / 쉽지 않다.(쉽지 않다.)

즉, (예3)과 같이 '안' 과 '않' 앞에 '-지'가 있는 경우에는 ‘않’이 온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예3) 공부를 하지 안았다.(X) / 공부를 하지 않았다.(O) (공부를 하지 않았다)
     공부를 안 했다.(O)(공부를 안 했다.(O) ) / 공부를 안 했다.(X)

 

또한, 문장에서 '안'이나 '않'을 빼도 그 문장이 어색해지지 않는 경우에는 대부분 '안'을 씁니다.

 

(예4) 도시락을 먹는다. (도시락을 먹는다.)
도시락을 안 먹는다.(O)(도시락을 안 먹는다) / 도시락을 않 먹는다.(X)

마지막으로, (예5)와 같이 ‘하다’를 사용해서 짧은 부정문을 만드는 경우에는 ‘하다’ 앞에 ‘안’을 쓰는 것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예5) 수영을 안 한다.(O) (수영을 안 한다 )/ 안 수영을 한다.(X) / 안 수영한다.(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