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람기자]

몸길이가 8m로 추정되는 대왕오징어의 모습이 촬영돼 화제다.

AFP통신 등은 일본 국가과학박물관과 공동으로 심해에서 대왕 오징어의 모습을 촬영했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7월 일본 본토에서 남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북태평양 치치지마섬 동쪽 15km 지점에서 해양잠수정을 통해 해저 630m까지 내려갔다.

 





▲대왕오징어의 모습이 촬영돼 화제다 (ⓒAFP=News1)
 

잠수정에는 박물관 관계자인 쿠보데라 츠네미 박사 등 3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이들은 그 곳에서 살아있는 대왕오징어를 발견했다.

이들은 어두운 바다 속에서도 촬영할 수 있도록 개발 된 초고감도 HD카메라로 이 대왕오징어의 모습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NHK가 공개한 대왕오징어의 모습을 보면 상당히 긴 몸통과 큰 눈동자가 눈에 띈다. 또 발쪽에 직경 5cm 정도의 빨판도 선명히 보인다.

쿠보데라 박사는 "촬영된 대왕오징어의 길이는 3m 정도이지만 긴 촉수가 끊어져 있는 것을 감안하면 몸길이는 최대 8m에 달할 것"이라며 "이처럼 큰 오징어가 살아 있는 모습으로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왕오징어는 몸길이가 최대 18m까지 자라는 지구상 최대의 무척추 동물이다. 고대부터 최근까지 세계각지에서 발견된 적은 있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이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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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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