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세가지 아름다운 것들
(문학/수필/2013년1월11일)
필리핀에 처음으로 발을 디뎌 여행을 하면서 아름답다고 느낀 것이 있었다면, 오색 바다 색갈과
밤하늘의 별빛,그리고 천진한 어린아이의 눈망울이었다.
필리핀은 섬나라이기에 천혜의 자연 풍광을 만날 수 있는 곳곳이 많다. 필자가 다녀 본
필리핀 여행지는루손 섬 북부지역 바기오로부터 루손 섬 남쪽 바탕가스와 민도로 섬까지
곳곳의 관광지를 다녀보았고 섬으로는 보라카이,팔라완,세부,보홀,레이테등
주로 비사야지역을 다녀보았다.
가는 곳마다 발길이 닿지 아니하는 곳이 없는 곳이 바로 드넓은 오색갈의 바다이다.
우선 바다 색갈이 눈에 띄게 아름답다. 모래밭이 있는 비취 가까이서부터 파도가 부셔지는
저만치의 보이는 바다는 흰색부터 연록색 ,짙은 녹색,멀리서 보이는 짙은 감청색, 더 멀리 보이는
검은색 바다로 이어지는바다의 색갈은 사뭇 장관을 이룬다.
바다는 뭇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만든다.필자는 한국에서 주로 내륙지방에 살았기에
바다를 볼 수 있는기회가 그리많지 않았다. 어찌 기회가 있어서 바다를 보기위해
가까운 동해 바다라도 보는 순간, 쾌성으로 환호하며
유쾌하게 바다를 만났던 기억이 새롭다.
그러나, 한국의 바다는 이미 너무 오염되어 있다.그래서 바다는 제마다 제 색갈을 내지 못하고
해마다 여름 인파가 내 쏟은 쓰레기에 몸살을 앓거나 산업화의 동맥으로 그 젖줄이 되다보니
기름으로 오염되어 병든 바다가 많아졌다.
하지만, 필리핀의 바다는 바다 순수-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 대부분 오염되지 않고
바다의 아름다움을 갈증나는 우리 한국인들의 발걸음과 마음을 재촉한다.
바닥 밑속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은 그야말로 또하나 아름다운 세계이다.
갖가지 색갈들의 옷을 입은 고기들이 유유자적하게 유희하고 있는 환상의 바다를
필리핀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필자가 처음 필리핀에 관광 차 ,루손섬 중부 지역에 있는
'원.헌드레드 아일랜드'의 바다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 100여개의 섬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태초의 신비를 발길이 닿지 않는 섬마다 간직하고 있었다.
날아가는 새도 이곳에는 외롭지 않을 듯한 천혜의 자연속에 옹알거리며
그리 많지는 않는 관공객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짧은 만남이 이루어진다.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 너무나 아름다운 태평양! 그대로 놔두기엔 질투가 날 만큼 아름다운 쪽빛 바다 ,
그 바다 한 가운데 한 줌의 흙을 뿌려 그 흙이 굳어 섬이 된 곳 원.헌드레드 아일랜드!"
팔라완 ,보라카이,민도로 모두 제마다 아름다운 섬들 이지만 대개 비슷한 것은 바다의 오색 색갈들이
거대한 둥지가 되어 펼쳐놓은 병풍같은 배경을 이루며
오가는 이들의 마음을 아름다운 풍광에 심취케한다.
필리핀의 밤하늘은 또 하나 볼거리 중에 하나이다.
한국에서는 여름 밤 시골 하늘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은하수가 비가 오지 않는 날 밤이면
밤마다 어김없이 밤하늘의 별빛 잔치가 판을 벌린다.
필자가 어린 시절을 한국 시골에서 보내면서 자주 밤하늘의 은하수를 바라보며
'윤동주'의 시인의 '별 헤이는 밤' 시를 읊조리 곤 하였다. 그래서 나는 여름 밤 하늘을 좋아한다.
그런데 필리핀에 와서 무더운 밤에 밖으로 나와 밤하늘을 쳐다보며 쏟아지는 은하의 세계를 찬미하며
그에 동화되어 밤 늦게 잠에 들기가 일쑤였다.
만약, 밤하늘에 별빛, 그리고 은하수가 없다면 얼마나 하늘은 삭막할까 생각 해 보았다
아마 지상이면 사막에 비교 될 만큼 살 수 없는 '무인의 도시'가 되 듯 하늘도 '무인의 하늘'이 될것 같다.
그래서 자연이 인간을 위해, 아니 공존을 위해 창조된 산물이고 서로 교감하며 의지하도록
조화롭게 창조 되었음를 느낀다.
필리핀의 별 밤은 우선 가득찬 은하수를 자랑한다. 워낙 깨끗하게 빚어놓은
은빛 조약돌을 아예 쏟아놓은 느낌이다.
동쪽하늘에서 서쪽하늘 끝까지 고개를 좌로 우로 끝까지 빼도 다 볼 수 없는
은하수 별빛이 누구나 동화의 세계로 초대받은 손님처럼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필리핀의 아름다운 것은 어린아이의 눈망울이다.
나 혼자만의 느낌인지는 모르지만 필리핀의 어린아이들은 대체로 귀엽게 보인다.
우선 대부분 아이들의 눈은 크고 쌍가풀이 있어 예쁘게 보인다. 어린아이의 눈망울안에
가득 비치는 그림자를 보는 것은 또하나 천진한 아이의 얼굴속에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그의 아직도 어린 누나의 품속에서 큰 눈을 굴리며 나의 시선을 끌고 있지만 그의 눈에는
선량함,천진함과 편안함이 포만스럽게 보인다.
내가 만나는 대부분 그들의 가정형편은 어려운게 일색이지만 늘 어렵고 힘들어도 행복하게 산다는 마인드가
'DNA'로 작용해서인지 배고픈 표정을 찾아볼 수 없다.
필리핀에서는 우리나라 어렵고 힘들었던 1960년대를 상상하게한다. 어려울때 더욱 끈끈한 가족애-,
그 가족애로 필리핀인들은 어린아이가 어린아이를 안고 보듬으면서
아름다운 눈망울과 마주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눈망울도 그자체도 아름답고 낙천적이지만 그들의 가족은 자포자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해피하게
살아가고져하는 밑바닥 그들의 삶의 바탕이 더욱 어린아이의 눈망울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닐까?
아무튼, 어린아이의 아름다운 눈망울을 마주하면서
그동안 스쳐지나가는 필리핀의 바다와 밤하늘의 은하수가 언제든지 다시보고 싶은 시간이다.
추신:이 글은 본 필고 카페 'cafe.philgo.com/dungphil' 에서도 읽으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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