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밤 매니저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프리랜서로 일하는 시공직원이 총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할말을 잊었었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불법복제한 씨디를 파는 일을 얼마전에 시작해서 쏠쏠하다고 좋아했는데...

일도 참 잘하고 과묵하고 항상 웃고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싶다고 얘기가 오가던 중이었네요

 

그냥 평범한 필리피노인데 어제 시공을 마치고 씨디가게들러서 돈을 회수해서 집으로 가려고 오토바이를 타려던 중에 지나가는 오토바이가 총을 쏴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합니다. 와이프도 옆에 있었다던데...

성격으로 봐서는 원한을 살 일도 없을거라는데..씨발

자기의 위치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도 총에 맞네요 씨발

 

오늘 하루종일 그 친구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네요

 

정말정말 괜찮은 놈이었는데...그 친구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