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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

필리핀 정부 "알제리 피랍 比 국적 근로자 20여명"(AP=연합뉴스)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정부는 알제리 이슬람 과격세력의 인질극 당시 자국민 20여명이 잡혀있었다는 일부 증언과 관련해 사실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외신들이 18일 보도했다.

 

라울 에르난데스 외교부 대변인은 알제리 정부군의 인질 구출작전이 시작되기에 앞서 필리핀 인질 1명이 현장에서 일본인과 함께 탈출했다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AFP통신 등이 전했다.

 

에르난데스 대변인은 당시 탈출한 필리핀인이 치료를 받기 위해 알제리 수도 일제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정부군의 구출작전 과정에서 상당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자국민 사상자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앞서 알제리 피랍 근로자 주변인 2명이 외교부에 각기 전화를 걸어와 피랍 당시 자신들의 가족인 근로자 외에 19명의 다른 직원들이 현장에 있던 것으로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알제리 국영 TV는 17일 영국인 2명, 필리핀인 2명 등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으나 이슬람 과격세력은 소속 대원 15명 외에 최소 35명의 인질이 작전 도중 희생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세계 각국에 진출한 필리핀 근로자는 약 9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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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1/18 14: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