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돌아다니다가

뉴스를 보았는데요. 마침 일기예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서늘해졌다고 하는 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시베리아 찬 고기압 기운이 필리핀 까지 내려와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바오 까지 영향을 주고 있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요 근래 한국이 무지 추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저께 부터 한국이 좀 따뜻해 졌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한국에서 맹추위를 떨쳤던 그 찬 기운이 이제서야 필리핀에 도착한 거 같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따가이따이 가까운 곳인데

어떤 날은 밤 되니까

눈 내릴거 같이 서늘했습니다.

 

필리핀 분들은 춥다고 긴 팔에 잠바 입고 다니시는데

저는 한국 가을을 여기서 맛본다고 좋아라하고 다녔습니다.

 

아래 어느분의 글의 답글에

3년전 부터 그랬다는데

네. 제 기억으로도 그렇습니다. 3년 전 부터

이상하게 더위가 짧아졌습니다. 예전 같으면 2월부터는 뜨거워서 다니기도 힘들었는데

그 3년 전 부터는 4월 중순 까지 시원한 겁니다.

 

제 기억으론 그 3년전 즈음에 큰 지진이 한번 있었지요.

일본 쓰나미 의 원류 인지...아니면, 중국이나 아이티나...여하튼

어딘가에서 한 번 큰 지진이 있었습니다.

그때 뉴스를 들어보니

지구 자전축이 0.5도가 기울어 졌답니다.

큰 기울임이지요.

 

그 때부터 필리핀 날씨가 많이 서늘해졌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비도 오시더라구요.

원래 필리핀에서 12월 부터 5월 6월 까지는 비 구경 하기 정말 힘들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비까지 자주 오시는 겁니다.

 

기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