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운전하다가 뭐에 홀렸는지 왕복차선을 일방으로 착각한 상태에서 좌회전을 받을려고 왼쪽으로 붙혀 깜빡이를 넣고 있었습니다.  뒤늦게 잘못을 깨닫고 경찰이 오면 어쩌지.. 하고있다보니 경찰이 이미 오고 있데요.ㅎㅎ  옆에 차대놓고 집사람과 같이 무조건 잘못을 빌었습니다.  10분 가량..  절대로 다시 안그러겠다. 나 여기 초행길이다. 번호판봐라 다른지역꺼 아니냐. 한번만 봐달라 계속 이야기해도 면허증을 가져 갈려고 해서 마누라가 비사야스로 뭐라뭐라 했더니 이 친구도 지쳤는지  "난 정당하게 니 잘못을 벌하려 했으나 너네 사정을 알겠다그런데 돈을 요구한건 내가 아니라 너네가 팁을 주겠다고 해서 한번은 봐주는거니 절대로 오해하지 말라. 어쨌든 넌 잘못이 있다.  그리고 다음 번에 또그러면 용서없다." 하면서 면허증 돌려 받는 손으로 백페소 작게 접은것과 교환해 무사통과했습니다.
 
뒤늦게 집사람한테 물었습니다. "너 뭐라고 했길래 그사람 생각 고쳐먹었냐?" 하는말이 "지금 고향길(약80km거리) 가는중인데 LTO와 굉장히 멀다 한번만 봐주면 팁을 좀 주겠다"라고 했답니다. ㅎㅎㅎ 무조건 내가 잘못한건 맞고요 집사람 없었으면 LTO에서 찾아올뻔했네요.  이럴경우 3천페소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필리핀에서 차 운전한지가 딱 1년째 되는날에 첨으로 경찰에게 잡혀본게 어제였군요. 여긴 악어가 없는 도시여서 막 운전한것 같은거 반성되고 암튼 앞으로 운전 조심해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운전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