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무장단체, 요르단방송 인질 일부 등 석방(사진첨부)

 _원문

현지 경찰 "요르단 TV방송 기자는 계속 억류 중"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남부지역에서 지난해 6월 요르단 방송기자와 함께 무장세력에 납치된 현지 지원인력 2명이 풀려났다고 필리핀 언론과 외신이 3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 이슬람 과격단체 아부사야프에 납치된 요르단 취재진 가운데 현지인 2명이 8개월 만에 석방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카메라 기자와 오디오 인력 등 2명으로 전날 늦게 남부 술루 주(州)에서 초췌한 모습으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경찰 소식통은 밝혔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납치된 요르단 `알아라비야 TV방송'의 바케르 압둘라 아티야니 기자는 여전히 억류돼 있는 상태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아티야니 기자는 9.11테러가 발생하기 3개월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 등 알카에다 지도부를 인터뷰한 언론인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아부사야프는 그동안 아티야니 기자 일행의 몸값으로 약 1억 3천만 페소(약 310만 달러)를 요구해왔다.

요르단방송 취재진은 지난해 6월 술루 주 홀로 시의 한 호텔을 나섰다가 아부사야프에 납치됐다.

이들은 당시 홀로 섬 인근의 민다나오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현지를 찾았다.

아부사야프는 현재 유럽인 2명과 일본인 1명, 말레이시아인 1명도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2/03 12: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