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어느 섬에 다녀 왔습니다. 정말 필리핀 중에서도 오지라고 할 수 있는 섬이였습니다.

들어가는 배가 없어 8시간 기달려 가는 사람 6명이 모였을 때 겨우 들어 갈 수 있었던 섬 이였고

목이 너무 말라 시원한 물 한잔 먹을려니 냉장고 따위는 그 누구도 없었고 그 이유를 알고 보니 

전기가 안들어 오는 섬 이였지요. 그런 오지를 오면서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이런 섬은 정말 

한국인이 왔을리 없다 였습니다. 그전에도 오지라고 생각 하고 들어간 지역에 한국인이 교회 지어 

놨더군요.. --;; 더 웃긴건 몇달 후 다시가니 그 교회 한국인들이 나 찾으러 왔었다고 하더군요... 헐.

여하튼 그런 섬에 한국인이 이미 왔었고 그 지역 주민 사촌의 남편 이였다고 하더군요.  

그 소리 듣고 정말 충격 이였습니다.  

만감이 교차 했다는............ 마치 화성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옆에 보니 이미 누가 똥싸논거 본 느낌 

ㅋㅋㅋ  대단하다는 느낌도 들고 오묘하게 좀 짜증나기도 하고 징그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하

 

추가로 더 써 봅니다...

댓글보고 갑자기 생각 난 일들이 있어 더 적어 봅니다. 

섬에 있으면서 느낀것이 먹을 것에 대한 건데 초기에는 생선이며 조개 정말 어디서 보기 힘들고 

진귀하고 비싼 해물 몇일 먹다보면 입에서 비린내가 진동하고 음식 대부분이 구이다 보니 먹고 트름하다 

잔여물 살짝 역류 할때 그 냄세는 정말 비려도 너무 비리다는 하하 그리고 어찌나 춥던지 밤만 되면 바람이

정말 장난 아니였던 생각이 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