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필리핀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친한 형님 몇분과 필리핀의 조용한 바닷가에서

모처럼의 여유를 즐겨 보았습니다.

생활의 궁핍함 속에서도, 인간의 느끼고 즐길수 있는 행복함이 가장 많을것 같은

필리핀 사람들과 함께 마음껏 웃을수 있었던, 며칠 간의 추억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여운으로 인해서, 기회가 빨리 온다면, 다시 제2의 고향인 필리핀에 들어 가고 싶은 마음은, 현재 힘들고, 꽉찬 한국의 생활 속에서도, 하나의 희망 인것 같습니다.

새해엔 작은 소망이나마 빨리 이루어 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바다가 근처에 살고 있는 필리핀 학생들의 자유로움, 우리의 한국에 있는 학생들의 입시 전쟁에서 느껴 볼수 없는 그 자유와 여유 무척 대조 되는것 같습니다.

( 그렇다고 필리핀 학생들이 공부를 안한다는건 절대 아니구요, 공부를 하면서도 느끼는 생각들의 차이라 할까~ , 우리 학생들이 느낄수 없는 마음의 여유를 말씀 드려 봅니다. )

 

학생 뿐만 아니라. 성인들을 비교해 봐도, 그들은 생활의 궁핍함 속에서도 늘 미소를

가지고 산다는게 무척 부럽구요.

우리의 일상은 꽉 막힌 보이지 않는 쇠창살 속에서 기계 와도 같은 반복적인 생활 속에서 , 제 자신이 그들 보다 모가 더 좋고 윤택하게 삶을 살고 있는가에 대한,

제 스스로의 깊은 고민에 빠져 봅니다.

아침 8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 까지 일을 해서, 제가 갖는것은 무엇 일까?

하루 종일 일을 해야 하는 우리 삶에서 과연 느끼고 사는게 무엇 일까 ?

일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서, 돈, 재물은 쌓일수 있겠지만 ,

제가 살고 있는 이 삶은 , 진정한 삶이 아닐 거란 생각에 무척 속상 하기도 합니다.

따뜻 했던 필리핀에서는 전혀 몸의 아픔을 몰랐 었는데,

여행을 마치고, 이른 새벽에 도착한 인천 공항에서 차겁게 제 몸속으로 들어오는

찬바람은, 마치 제 몸을 휘감는 삶이라는 “ 뱀과 같은 ” 과 같이, 또다시

제 몸을 휘감아 버리는 군요. ( 영화에서 차거운 안개 같은 것이 몸을 휘감듯)

“ 일 ” “ 노력” “ 성공” “ 부자” 저는 다시 일을 하러 들어 왔습니다.

필리핀 이든 한국 이든 , 밥 먹고 살기 위해선, “ 일” “ 노력” 해야 겠죠.

“ 일 ” 을 떠나선 살수는 없겠지만, “ 일” 을 하면 서도, 능률 향상 과 여유를

갖지 못하고 기계 적인 반복 적인 “ 일” 이 지겨움을 느끼고 있는,

제가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는 건지요 ?

 

새해엔 모든 분들이 하시고 있는 “ 일” 하시 면서도, 인간이 느낄수 있는 행복함까지

같이 갖어 보시기를 기원 하오며,

저 역시, “ 일” “ 행복함” 두가지 다 갖어 보려 “ 노력” 합니다.

감사 합니다. 두서 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