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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일본이 새로 건조하는 1천100만달러가량의 순찰함을 필리핀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중국 언론 매체가 전했다.

 

12일 중국 환구망(環球網)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에 따르면 일본은 필리핀 군(軍)에 대한 발전지원과 필리핀의 분쟁해역 감시능력 제고를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일본이 필리핀에 지원하기로 한 선박이 몇 척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필리핀 외교부는 일본에 10척의 순찰함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일본은 필리핀의 요청에 대해 내부 검토를 하고 있으며 필리핀은 조속한 회신을 바라고 있다.

 

필리핀 외교부는 '순찰함 지원 요청이 필리핀 해상경비대 장비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이며 특정국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올해 예산안에 관련 지원 항목을 넣었다고 전하면서 이는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은 이런 정황을 들어 일본이 중국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와중에 필리핀에 대한 측면 지원을 통해 외연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핀은 최근 중국, 베트남 등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일부 도서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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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2/12 11:3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