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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성수기에도 1만2천여대 판매 기록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의 지난 1월 자동차 판매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나 관련업계에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현지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일간지 마닐라스탠더드투데이는 필리핀자동차제조업협회(CAMPI)와 트럭제조업협회 등을 인용, 이 기간 1만2천256대의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대수 8천127대보다 무려 51%나 늘어난 것이다.

 

부문별로는 승용차가 작년 동기 대비 무려 98%나 늘어난 4천161대로 증가세를 주도했으며 다음으로 상용차가 34% 증가한 8천95대로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도요타가 38%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미쓰비시 23%, 혼다 11%, 이스즈 6.8%, 포드 6.7% 등의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CAMPI는 통상 1월의 경우 연말 성수기가 끝난 상황이어서 실적이 둔화하는데도 올해는 판매실적이 양호하다며 필리핀 경제 전반의 호황을 반영하는 또 다른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CAMPI와 트럭제조업협회는 올해 판매 전망치를 작년 실적 15만5천659대를 훨씬 웃도는 2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보다 CAMPI 등은 올해 자동차 판매가 예년과 비슷한 10%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보수적인 전망을 한 바 있다.

 

롬멜 구티에레스 CAMPI 회장은 "거시경제의 안정적인 여건과 시장신뢰 상승, 꾸준한 외국인 투자유치, 민간과 공공부문의 지출 증가 등의 요인이 판매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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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2/12 16: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