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담배를 다 폈습니다..돛대를 필터까지 쭈압~~

지금은 오후입니다..허나 두렵습니다....담배를 사러 나가야 하는데 여긴 한국이 아니니까요..-.-

친구놈(본토영어발음 쩜)에게 담배사러 같이 나가자고 했습니다..

귀에 꼽히는 친구의(금연자) 명언 #$%# !@#!@ 하네요...

하아......한 10분 망설였습니다...나가서 사와야하나? 담배를 1시간 이상 않핀다면 

대뇌의 전두엽까지 타고 올라오며 머리가 핑돌고 입이 바짝바짝마르고 안절부절..할탠데?.... 

물론 내가 태울꺼니까..ㅜ.ㅜ

궁금한맘에 친구에게 " 담배팔아요? "  " 담배얼마에요? " " 말보로레드있나요?"  영어로 뭐냐고 물어봤습니다..

인생 왜 사냐고 하며 문 쾅 닫네요...ㅜ.ㅜ 해지기전에 빨리가서 사오라고 합니다...

좋아!! 당당히 나갔습니다 친구는 저에게 퀘스트를 준셈이죠..-.-^

집앞을 나서고 좀 지나다보니 구멍슈퍼 있네요...

심호흡 한번 하고 다가가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운영을 합니다..

훗.........당당히 검지와 중지를 입에 갔다대고 앞뒤로 왕복 동작 실시....

할아버지 씨익..........입가에 미소  저도 덩달아 미소 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아듣네요?? 혹;;;;;;;;;;;;;;;;; *_* 

게다가 말보로레드를 내밀어줍니다..ㅋ ㅑ~

있는힘껏 고개를 끄덕여봅니다  *  _* 잇힝~

100페소를 꺼내어 줍니다..(잔돈 20페소 주네요..) 80페..............

외국도 첨이고 혼자 담배산것도 첨이라 감동의 물결입니다...

2갑을 산거라고 끝까지 믿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