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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위원회, 언론인 부재자 투표지침 공표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선거위원회가 오는 5월 중간선거 당일 취재활동으로 투표권 행사가 어려운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부재자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현지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선거위원회는 최근 취재기자와 취재·보도 등을 지원하는 기술·보조인력에 대해 부재자 투표를 허용하는 새로운 지침을 마련, 공표했다.

 

필리핀이 언론인에 대해 부재자 투표를 허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공식 선거일에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경찰, 군인에 한해 부재자 투표를 실시해왔다.

 

선거위원회는 언론인 부재자 투표실시를 위해 곧 등록 신청서를 배포할 계획이라며 대상자만 1만∼2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대상자에는 인쇄 매체와 TV 기자, 사진기자, 온라인 매체와 라디오 방송 기자, 다큐멘터리 제작자, TV·라디오 제작 관련인력이 포함된다.

 

다만 대상 언론인은 중간선거 당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소속 언론사의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언론인 부재자 투표는 오는 4월28일(이하 현지시간) 사흘동안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기 사전 등록한 해당 선거위원회 사무실에서 실시된다.

 

군인과 경찰, 선거 관련 책임자와 감독관 등을 대상으로 한 부재자 투표장소는 같은달 15일까지 지정될 예정이다.

 

부재자 선거 당일 투표를 할 수 없는 언론인은 5월 중간선거 당일에 개별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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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2/14 18: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