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쇠려 한국 갔었는데 셀폰을 잃어뻐렸다.

필리핀에 화요일 돌아왔는데 집에 랜드라인도 불통이다.

 

셀폰 사기전에 랜드라인이라도 살려 볼려고 재빨리 글로버 센타에 신고했다.

테크니션이 나오지 않아 수요일 또 신고하고는 셀폰을 샀다..

목요일 또 신고했다.

언제 고쳐 줄꺼냐니까 내일 아침에는 꼭 해 주겠단다.

몇시에 올꺼냐니까

시각은 모르겠단다.

 

금요일 아침 오늘 8시 30분에 서비스 센타에서 셀폰으로 전화가 왔다.

이름이 뭐냐? 무엇이 문제냐? 되따 질문이다.

좀 천천히 물어라 했더니 그래도 좀 천천히 셀래셀래 한다.

한참을 질문하더니 테크니샨을 바꾸겠단다.

한참 음악이 흘러나오더니 짠 테크니샨 등장.

 

테크니션이 셀래셀래 ...?

헬로 이름이 뭐냐?

마이크 저짜고...

 

헤이 마이크 언제 나올꺼니 물으니 대답은 않고...

뭐가 문제인가?

이름이 뭐냐?

장소가 어디냐?

실컷 반복해서 대답해 주었다.

 

왜 같은 질문을 반복하니?

베리파이해야 한단다.

(그래...? 손님 갖고 노는 게 아니고?)

 

헤이 나도 하나 물어 보자!

너 언제 올꺼냐?

스케줄을 해야 한단다.

 

다시 한번 물어보자.

너 언제 올꺼니?

투모로.

유 캍잇! 짤라라! 야 이 시발X마! 테크니샨 금테 둘렸냐? 지금 당장 못와. 이 개%&%&&&.

이 순간 한국말로 욕이라도 안하면 난 혈압올라 죽을 것 같았다.

 

이 아가 내 말을 못 알아듣는다고?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넘이지...

정신 구조가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정글속의 동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