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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밸런타인데이인 14일 하루 필리핀 전역에서 4천여 쌍이 결혼식을 올리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ABS-CBN방송은 15일 단체결혼 후원기관 등을 인용, 전날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수도 마닐라 등 전국의 성당 곳곳에서 이어진 결혼식이 4천건을 웃돈다고 보도했다.

 

특히 단체결혼식도 무려 30곳에서 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필리핀이 동시 결혼식을 올린 커플 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기네스북의 종전 기록을 경신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머리를 들고 있다.

 

관련기관들은 이날 하루 마닐라 번화가인 마카티 지역에서만 300여쌍이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마닐라 타구익과 남부 라구나 산타로사에서도 약 150쌍과 450쌍이 각각 결혼식을 치렀다.

 

특히 마카티 지역에서는 40년간 동거생활을 해온 노부부가 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올해 74세 남편과 부인이 58세인 이들 부부는 슬하에 자녀 2명과 손자손녀 7명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결혼 후원기관인 `팍-이빅펀드' 측은 동시에 결혼한 커플 수로 볼 때 필리핀의 이날 기록이 기네스북 기록을 깬 것으로 보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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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2/15 15:4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