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 어메이징 쇼가 처음 생겼을때예요

2001년 도였나?

초대장을 들고 오픈날 공연을 봤는데 너무나도 신기했죠.

"빠끌라가 왜저리 이쁘지?" 

"여자인거 같은데.."

보통 빠형들이라 하면 이렇지 않잔아요.

남자 티 팍팍 나는데 여자행세 하고 다니고..

 

 공연이 끝나고 나서 입구에 관람객과 사진을 찍는 시간이 있었죠

아.. 티는 나더군요. 남자 맞아요..

근데 3명정도는 정말 여자 보다 이뻤어요.

퇴근후에 요 앞에서 맥주 마시자고 했어요

그들과 맥주 마시며  물어봤습니다.

언제부터 빠끌라를 했냐?  성기는 있냐?

왜 피부가 좋으냐? 가슴은 어케 있냐?

전직이 뭐냐? 여자가 싫으냐? 남자가 정말 좋으냐?

집에선 뭐라고 하냐? ..........등등등등

그들말에 의하면,

태어날때 부터 빠끌라로 쭉 살았다고 합니다.

남자애들이 하는 놀이 보다 여자애들이 하는 놀이를 하고,

행동이나 취향이 모두 여자처럼 한다더군요.

피부나. 가슴 등등. 거의 대부분 빠형들이

여성 홀몬 주사 맞는다고 합니다.

또한 대부분 남자의 성기도 있고요.

정말 일부분만 일본에서 성공한다거나 해서

수술로 트랜스젠더가 되는 건데

선망의 대상이라고 했습니다.

그당시 빠형들은 미용쪽에서 일을 했는데

그나마도 직업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몸파는 집업으로 사는 사람이 많다고 하더군요.

 

자신이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가 좋답니다..

외모가 되는 빠형들은 남친도 있데요.

그리고 필핀사람들은 대부분 빠형을 싫어 하지 않지요.

영혼이 여자인데 벌을 받아 남자의 몸으로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합니다.

암튼 빠형들중에 왜 노골적으로 막 쳐다보는 애들 있잔아요?

그게 모든 빠형들이 그런게 아니고, 그런 애들만 그런거에요

 

빠끌라 전용 카페 있는거 아세요?

제가 예전에 가본곳이  2층구조의 무대가 있는

작은 오페라극장 같은 느낌의 카페 였는데

나이가 좀 되어보이는 빠형이(거기선 인기가 매우 많은..)

소프라노 톤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소름 돋더군요..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빠형들은 그냥 빠형으로 보게 됬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아...미친...재섭...으...진..에라이..."

이런 생각이 많았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