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피곤하면 항상 먼저 찾아오는 치통과 이가 하도 시려서 쉬는 날

 

필고에서 자료를 찾아 올티가스에 한인치과가 너무 친절하고 진료를 잘 해준다하여

 

스케일링 한지도 오래되어 스케일링도 받을겸 전화로 예약 후 시간에 맞춰 찾아갔었습니다.

 

먼저 스케일링을 하고 이가 시린걸 상담 한 후 평소 하고싶던 돌출 입 교정을 상담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기분이 좀 상쾌하지는 않더군요.

 

일단 스케일링 비용이 필치고는 좀 비싼 편이였고(1천페소 받았네요)

 

치통이 있고, 이가 시리다고 이야기 했는데도

 

그거에 대한 처방은 없었습니다. 그냥 진료가 끝나고

 

돌아갈때에 가글을 처방해줄테니 아침,저녁으로 가글을 해보면

 

좀 괜찮아질수도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뭐 그 가글이 시중에서는 판매가 안되게끔 되어있고

 

병원에서만 처방할 수 있다는 말씀도 덭붙이셨구요

 

저 다음으로 예약된 환자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처음 병원을 방문했을때 그 병원 의사선생님은 본인이 즐겨신던 슬리퍼 때문에 티눈이 생겨

 

티눈을 빼고있었다는 말도 했습니다.. 좀 찝찝한 기분이 들었어요;; 발 만지던 손으로 치아를 치료한다는게;;

 

어쨌든 뭐 장갑끼고 치료하니 그냥 넘어가서 스케일링 받았습니다.

 

스케일링 시작하기 전에 제 치아상태를 보고 잇몸이 부었네요 충치가 있네요 말씀은 하시면서

 

뭐 약이나 이런거조차 발라주지 않으셔서 좀 섭섭하더라구요. 전에 필에서 사랑니때문에 잇몸이 퉁퉁부어서

 

말라떼에 있는 치과에 갔을때는 잇몸 부은거에 대한 약도 발라주고 했던 기억이 있는뎅.. 뭐 증상이 틀려서

 

그런거였을수도 있었겠지만요, 그리고 스케일링이 끝난 후 다음 환자가 예약이 되어있어서 너무 바쁘다니

 

다음에 또 다시 예약하고 방문해달라니 블라블라블라 바쁘셨던 원장님께서는

 

제가 치아교정에 대해 물어보자 끝나지 않는 설명에 들어가시고 말았어요.

 

처음에 볼펜을 가지고 제 돌출입이 얼마나 나와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시더니

 

갑자기 모니터 앞 의자에 앉아보라 하시며 다른 환자의 저장되어있던 이미지들과

 

다른 치아교정 환자들의 뜬 모형을 수 차례로 보여주시며 뭐 어떤 환자는 한국에서 제일 잘 한다는

 

치과에서 상담을 했는데 그 치과에서는 양악수술을 하라고 했다더라. 그런 환자를 내가 교정을 해서 고쳤다

 

어떤 환자는 우리 병원에서 상담을 하고 필 병원에서 가격이 싸니까 교정을 시작했다가

 

시간이 지나서 우리병원을 오더니 울면서 선생님 말 들을껄 괜히 필리핀 치과가서 고생했어요 망가졌어요

 

하는걸 내가 다시 고쳐줬다. 지금은 뭐 웃고다닌다 인생 내가 고쳐줬다 이런 식으로 말씀도 하시고

 

계속 본인이 하는 치료방식과 필 치과에서 하는 치료방식을 비교하시며

 

이 나라 병원은 안된다라는 뉘앙스를 자꾸 풍기시더군요.

 

어쨋든 사람이 뭘 하던 제일 궁금한게 비용이잖아여. 지루한 상담 끝까지 듣고

 

그 원장님의 대단한 치아교정비용이 얼마인지 물어봤더니

 

가격이.......18만페소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하아.. 뭐 우리나라랑 비교하면 비싸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여기는 필이니까요.. 싸게는 3,4만페소 비싸게는 5,7만이면 교정을 받을 수 있는 나라인데....

 

18만 페소에 대한것도 아주 친절하게 9만페소 먼저 선불 받고 나머지는 달에 1만페소씩 내도 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나? 그랬던것 같아요.

 

그리고 두둥~ 스케일링 비용을 내고 의사선생님께서 좀 전에 말씀하셨던 병원에서 밖에 처방이 안된다던

 

가글을 건내주시는데 아주 떠 억 하니 가글병에 써져있는

 

쿨.게.이.트.... 아.. 언제부터 쿨게이트가 병원에서 밖에 처방이 안되는 브랜드였는지...

 

그래서 다시한번 물어봤어요.

 

그 가글이 정말 이 시린거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그러자 선생님께서는 그럼 가글은 구입하지 말고 나중에 다시 병원 방문해서 생각해보고 구입하라고..

 

이러고 나서 진료가 끝이 났습니다.

 

아 그냥 인터넷에서 업는정보 찾아가며 골라서 간 치과였는데.. 그냥 기분이 진짜 좋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어떤 분이 쓰신 글처럼 그 치과 의사선생님 진짜 친절은 했었어요. 말씀도 정말 나긋나긋하게 하시고.

 

그런데 그 친절함이 마음에 와닿지 않았던듯한 그런느낌.. 휴... 그 치과 다녀오고나서 다른 분이

 

마카티에 있는 치과가 참 괜찮다고 추천해주셨는데.. 거기 가서도 실망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 빨리 치아교정 시작해야 하는뎅...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