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튜디오 공개홀이 새로 생긴지 약 두달쯤 된것 같은데요.

위치가 어디냐면 퀘존에비뉴 마닐라로 가는 방향에서 SM-놀스,, 트라이노마,, 쇼핑센터로 가려면

웨스트에비뉴로 우회전을 해야합니다. 이곳을 필리핀 사람들은 "델타"지역 이라고 합니다.

 

새로생긴 스튜디오 공개홀은 웨스트에비뉴 바로 직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공개홀에서 수시로 공개방송을 하는데... 공개방송에 참가하려고 또는 방청객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인파때문에 공개방송 하는 날이면 이 일대는 교통이 그야말로 꽉 막혀버린답니다.

 

초록색 경찰 복장을 입은 경찰관들이 교통정리를 하고는 있지만 워낙 많은 인파들이 떼지어서

몰려들어가니까 경찰이 있어도 아무런 통제가 안됩니다. 그 수튜디오가 위치한 곳 바로 윗쪽에

육교도 하나 있는데 그 육교 위에도 사람들이 새까맣게 몰려서 육교를 건너 다닐수도 없구요.

 

참으로 가관입니다. 하두 사람들이 많길래 군중들 무리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그중에는 5~7살쯤 되어 보이는 아들,딸래미까지 데리고 와서 오늘 출연 기회를 잡으려고 왔다고

하면서 안으로 들어가려고 아주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의 그룹이

 

대략 100여명 되는것 같았구요. 노랑색 티셔츠를 입은 팀도 있고 초록색 티셔츠를 입은 팀도 보이고

도대체 무슨 공개방송 이길래 저렇게 사람들이 못들어 가서 난리인지....

아마도 제 생각인데... 방송을 하면서 게스트들을 선정하여 돈을 몆천페소씩 주면서 게임도 시키고

 

노래도 시키며 흉내도 내고 하는 진행을 하는 그런 방송같았습니다.

그러니 할일 없는 필리핀 사람들이 일단은 들어가서 선택만 받으면 일단 몆천페소를 벌수 있으니

사생결단으로 들어가려고 난리를 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뭣 모르고 이것저것  물어보러 군중들 사이로 들어갔다가 빠져나오느라 아주 혼 났습니다.

중간중간에 마이크를 들고 서 있는 MC가 뭐라고 말하면 또 그쪽으로 우르르 몰려가고 

아무튼 도로가 막힐만한 이유가 있긴 있드라구요.

 

오늘은 토요일 아침인데 그시간에  사람들이 엄청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공개방송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오늘도 크게 교통혼잡이 예상되겠구나 하면서 빠져나왔습니다.

인구가 많다는것을 오늘 새삼 다시한번 느껴보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