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살면서 많이 기부하고 사는 1인입니다.

(부자는 아니어도 어려서 어머니가 거지들 집에 오면 밥주고 하던걸 봐와서 그런지 저도 저한테 달라고 하면 그냥은 못넘기겠더군요...)

 

길거리 애들 꽃 사달라면 특히 여자아이 (딸 하나있으면 하는 1인이라 ㅜㅜ) 가 사달라하면 50페소씩 줘가면서 사주고, 갓난아이 업고 있는 엄마거지 보면 꼭 100페소 분유값으로 쥐어주고, 퇴근길에 가다보면 길옆에 누워 있는 엄마 거지가 가슴 내놓고 애 젖먹이는거 보면 참 가슴 찡하데요... 젖이 부풀어야 하는데 축 쳐진거 애가 빨고 있는 모습보면... 거참... 어린애들 돈 달라 그러면 10페소 동전 하나씩 쥐어줬는데....

 

이제 꼬마아이들 2-3명 다니는 거지는 조심해야겠습니다.

퇴근길에 꼬맹이들(7-10세) 돈좀 달라고 하길래 10페소 동전 세개 꺼내서 하나씩 주는데 한놈이 옆에 오더군요...

친한척 하면서 내 왼쪽 옆에 붙길래 나도 모르게 눈이 그놈을 향하고 있을때 나는 봤습니다.

오른손은 돈달라 내밀고 있고 왼손은 이미 내 왼쪽호주머니에....

순간 너무 열받아서 한국말로 "이런 씨발새끼가 디질라고 환장했냐?" 욕해버렸네요.

5미터 도망가더니 뒤돌아서 씨익 웃는데...

아 거참...

기분 한순간에 참 우울해 지더군요...

속으로 아 또 잊었네 (THIS IS PHILIPPINES)...

 

조심해야겠습니다.

항상 거리 유지해야 할거 같아요~!

집게라도 하나 들고 댕기면서 돈달라 하면 멀리 있으라 하고 집게로 집어서 주던지 해야지...

 

Ps. 안티 (No No) 단지 사건의 기록이고, 조심하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써봅니다.

단체에 기부해라 어째라 이런거 자제부탁요 ( 개인적으로 도와주는게 제 취향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