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더 이상 낯설지 않게된 이 땅에서...
많은 글들로 또 여기 필고 게시판은 채워지고 있네요...
좋은 이야기들, 칭찬받을 만한 이야기들보다는 싸우는 모습하고 불난 집 구경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고들 하지만 어지간하면 웃어넘길만한 것들은 웃어넘기고,
나와 생각이 다른 글이 있더라도 불같은 성격 조금만 다스리면
더 많은 사람들과 더 좋은 이야기들을 편하게 나누면서 필리핀에서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필리핀이라는 나라가 외국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머쓱할 때가 있지만
외국처럼 느껴지지 않는 여기에 살면서도 영어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다라는 생각도 하고...
또, 여기에서 살고 있으면서 사람들과 가벼운 눈인사라도 나누면서 남에게 피해주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바오에 다녀오면서 비행기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독일인과 시시껄렁한 여자이야기하면서 서로 킥킥대고 웃었고요..
그 독일인도 저 만큼이나 영어실력이 부족해서 자기가 세부공항의 컨베이어에서 짐을 못찾고
짐을 분실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 "컨베이어 conveyor "라는 단어가 기억나지 않아서 서로
'너 그거 알지?', '어 뭘 이야기하는지 알겠다' 하면서 서로 부족한 영어로 그렇게 웃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공항택시를 탔는데, 거기서는 다바오에 사는 프랑스인 2명을 만났습니다.
그들 중 한 명은 php 프로그래머라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불법적인 사업을 하는 느낌에 '돈 많이 벌겠다..' 라고 하니까..
하루만 돈을 번다고 킥킥대며 웃었습니다. (아직도 뭔 사업인지는 잘모르겠습니다만...^^;;)
잠깐이었지만 그들의 영어 실력도 기껏해야 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았구요...
그들과도 또 필리핀 이야기하면서 킥킥대고 재미있다고 웃었습니다.
알고보면 남자들이 대수롭지않게 이야기하는 그런 여자이야기들, 필리핀 문화이야기들이었지만...
처음 본 그들과 그냥 그렇게 벽없이 부담없이 그렇게 부담없는 농담으로 웃으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수다를 떤 독일인과 제가 의견일치한 건 필리피노들이 가지고 있는 큰 착각,
이를테면 외국인들은 모두 부자다... 라는 그런 착각을 이야기하면서 도 그렇게 웃었습니다.
그게 외국인으로서 필리핀에 살면서 받는 부당함도 있을 수 있겠지만 또 그만큼의 혜택도 받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나쁘기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좋기만한 것도 없구요.
생각하기에 따라서 아무리 나쁜 환경 속에서도 행복한 일들은 얼마든지 찾아낼 수가 있습니다.
사기꾼들, 범죄자들이 필리핀에 많이 들어와서 현지 교민들 사이에 불신이 생긴 건 분명 나쁜 일이지만,
이 와중에도 서로믿으면서 조용히 이웃사랑을 실천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 분들의 조용한 행동이 더 아름다고 커보이는 이유일 겁니다.
절 보고 회색주의자라고 해도 할말 없지만, 회색이든 갈색이든 간에...
제가 세상에서 정말 작고 보잘것 없는 사람인 것은 분명합니다.
잘못이나 실수도 하고, 용서도 받고... 또 그렇게 용서도 하고...
또 작은 언쟁으로 아웅다웅 다투다가도 서로 그렇게 작은 이해(understand)로 서로 보듬어 주고 웃고...
사람 사는 곳에서는 그렇게 사는 게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듯 합니다...
가진 재산이 그 사람의 품격을 이야기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의 권력이 그 사람의 인격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재산이 많고 권력이 많아서 주위에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다면 참 쓸쓸 할 겁니다.
이렇게 호,불호로 이야기하는 분들도 보기 좋구요...
모두 이렇게 살아가는 모습들 속에서 행복한 웃음들이 있어서 더 좋습니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해 진다고 합니다.
또, 강한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자가 강한 거라고 이야기들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말을 바꾸어도 정작 바뀌는 건 없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있어서 좋구요...
그네들의 의견에 가슴이 아픈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아픔들도 오래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게 그저 사람 사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천 명의 사람이 있으면 천 개의 다양한 사고방식이 존재하는 것일테구요...
그 천개의 사고 방식들은 그들의 사고방식대로 서로 부딪치면서 모난 돌이 깎여서 바닷가의 모래로 만나는 것처럼
나중에는 결국 모두 한 곳에서 만나지 않겠습니까...
서로 너무 아프게 상처주지 말고, 너무 많이 아파하지도 않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을 만큼만 아파하고 또 이겨내면서 더 넓은 이해와 포용력을 가지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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