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타잎의 작은 콘도의 전기요금이 4000페소가 나왔습니다.

잘때마다 에어컨을 틀어놓고 자긴 했지만 헐~ 월 10만원이 넘는 비싼 이나라 전기요금에 

놀랐습니다.

보니파시오 옆을 지나가다가 수많은 계량기와 전선줄을 보고

기사에게 물어보니 전기 훔쳐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렇게 사람 손이 안 닿는 곳에 

모아서 매달아 놓은 거라네요.

필리핀 준초보인 저는 신기하기만 하네요.

200개가 넘는 계량기를 벽 한 곳에 모아놓은 곳도 있다는데 

필리핀스러운 것 또 하나 발견하여 올려봅니다.

 

30~40년전에 저희 앞집은 계량기가 없이 저희 집에서 전기선을 끌어다 전기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마을에 전기 들어오기 전에는 방 두개 사이의 벽을 뚫어 구멍을 내고 그 사이에 호롱불 하나를 

놓고 쓴 기억도 가물가물하구요.

 

전기가 소중한 건 전기요금이 비싸기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