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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역사 - 고대

고대 필리핀에 대한 정보는 동남아시아 여러 지역 중에서도 매우 적다. 이것은 필리핀이 유라시아 대륙에서 볼 때 멀기 때문에 필리핀의 역사에서 접촉한 인종이 거의 없었다는 사정도 있다. 또한 필리핀은 열대 지방이기 때문에 고고학 유물이 썩어 남아있기 힘들다는 이유도 있다. 따라서 역사 연구가들 중에는 "필리핀은 스페인 시대 이전에 자랑스러운 역사가 없다"라고 단정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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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olden Statuette of the Hindu-Buddhist goddess, "Kinari" found in a Butuan Archeological Dig

(부투안에서 발견된 불상으로 보이는 청동상)

 

톤도 왕국


그러나 이 시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1990년, 루손 섬의 라구나 호수에서 사카 달력이 발견되었는데, 822년 (서기 900년)의 날짜가 들어있는 〈라구나 동판 비문〉이라는 금속판이 발견되었다.

900년에는 마닐라 만을 중심으로 한 톤도 왕국이 중국 해상 무역을 통해 번성했다. 이후 중국이 해상 무역을 금하자, 밀수와 연관된 역할을 했다. 이 시기에 장관급 채무면제 증서를 앙카탄 부인과 남와란의 아들인 그녀의 오빠인 부카에게 증여를 했다. 이것이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고문서인 라구나 동판 비문의 내용이다.[1]

이것은 초기 ‘카위 문자’에 속하는 문자로 쓰여진 일종의 재판 기록이며, 이 기간에 필리핀에 어느 정도의 문명사회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러나 출처가 그다지 명확하지 않고, 진위는 확실하지 않다.


또한, 사용 시작 시기는 불명확하지만, 1603년 스페인의 보고서에 의하면, 당시 필리핀의 일부가 ‘바이바인’이라는 문자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청나라 때의 사서 《문헌통고》(文獻通考)에 의하면, 982년 필리핀으로 예상되는 ‘마일국’(摩逸國) 상인들이 교역품을 실어 광저우를 방문했다고 한다. 또한 1225년에 지어진 《제번지》(諸蕃志)에서는 이 시대의 ‘마일’(麻逸) 사람은 무명천으로 몸 전체 또는 아래쪽을 숨기고 있으며, 청동신상을 초원에 두고 있어 중국과 아랍 국가와 물물교환 무역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필리핀의 언어는 중국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 경제 용어도 많다. 14세기 《도이지략》(島夷誌略)에서도 마닐라를 의미하는 ‘마리’(麻里)라는 지명이 나오고 있다.

14 세기 후반에는 이슬람교가 필리핀의 일부에 전파되기 시작했다. 술루 제도는 수마트라에서 온 라자 바긴다 알리가 만들고, 1450년경에 팔렘방에서 온 아부 바쿠르가 술루 왕국을 건국했다. 또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에는 조호에서 대사 카푼스완이 와서 마긴다나오 왕국을 건국했다. 모두 수마트라에서 유력 이민자가 현지의 유력 인사들과 혼인을 통해 연결된 왕조이다.

15세기 무렵의 지도 《혼일강리》(混一疆理) 역대 도읍 지도 그림에는 필리핀 근처에 많은 섬이 그려져 있고, 그 중에는 ‘마리노’(麻里魯)라고 읽히는 부분이 있다. 1433년에는 네그로스 섬의 수장 카란찌아오가 형법을 제정했다고 하지만, 그 진위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

15세기 후반에는 말라카를 중심으로 한 무역이 활발해 졌다. 인도 말라바, 코로만델, 구자라트와 자바와 더불어 루손도 많은 상인이 말라카를 방문하여 무역을 했다.

16 세기 스페인이 도래하기 직전, 루손은 브루나이의 영향으로 많은 도시가 존재했다. 그 수장 몇몇은 브루나이 술탄의 딸을 아내로 했다. 대도시 마닐라에는 6000명 규모의 마을이 있고, 그 외에도 남서부 해안 도시가 있었다. 주요 교역 품목은 수출품으로 금, 밀랍, 꿀, 소목이 있고, 수입품은 도자기, 직물, 금속 제품, 일용 잡화 등이었다. 수입된 철강 제품은 새로 주조하여 다시 만들어졌다. 도자기는 〈송호록〉(宋胡録) 등 중국과 동남아 각지의 제품이 확인되고 있다.

또한 필리핀은 ‘바랑가이’이라는 수십 가구를 단위로 하는 마을이 많이 있었다. ‘바랑가이’라는 단어는 ‘배’를 의미하는 말레이어에서 유래하며, 원래는 말레이시아에서 온 동일한 표류 집단이라고 볼 수 있다. 바랑가이는 상호 교역도 있었지만, 특정 국가에 지배되는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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