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이런 상황이 생기는 것입니다.

필리핀 애들 몇명과 빠끌라. 한 여섯명 정도. 정말 어쩌다 보니 술을 한잔 사게 되었습니다.

이 빠끌라는 한국 사람이 무슨 ... 자신의 ... 돈 쓰고 싶은 ... 욕망을 풀어주는 도구로 생각하는지 식당에서 막 시킵니다.

어처구니가 없게...

계산서를 달라고 하니 주문도 하지 않은 금액을 포함해서 계산서를 가져옵니다. 청구서에 음식 또는 음료의 개별 주문 목록과 금액이 나오는데, 500 페소 짜리 하나만 덩그렁하게 있는 것입니다.

하도 열받아서 어떻게 된거냐고 웨이터에게 따지니 제가 식당에 오기전에 필리핀 애들끼리 이미 먹은거라고 합니다.

걔네들이 먹은 거라면 돈을 내 주겠는데, 제가 먼저 기다리다가 걔네들 하도 안오길래 잠깐 다른데 있다가 다시 왔는데, 얼마 되지 않은 시간 사이에.... 먹지 않았다는 것이 눈에 뻔히 보이는데, ...

그리고 결정적으로 옆에 앉아 있는 여자애개 자기들이 음식 먹지 않았다고 웨이터에게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 때 부터 말바꾸기에... 정말 옆에서 보고 있자니 어처구니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카운터에가서 왜 먹지도 않은 음식을 계산하라고 하느냐고 따지니 걔네들도 당황하는 것입니다.

매니저가 오고 난리가 나고 있는 상황에서 웨이터가 그 빠끌라에게 자기 대신 나 한테 설명을 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 빠끌라랑 대화하기 조차 싫은데, ...

처음에는 먹었다고 하던 것이 이제는 먹지는 않았는데, Take-Out 하려고 시켰다하고 계산서의 청구 비용이 수시로 바뀝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음식이 안나오길래 왜 Take-Out 음식이 안나오냐고 물으니 자기 운전기사에게 먼저 음식을 가지고 집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빠끌라랑 웨이터랑 짜고 저에게 덤탱이 씌우려는 거 웨이터에게 막 뭐라고 했죠.

웨이터 뿐마아니라 계산한 캐쉬어도 거짓 요금 청구의 내용을 눈감아주지 않고는 그렇게 계산서를 뽑을 수가 없죠.

꽤 유명하고 항상 사람들 붐비는 식당인데, 카운터 앞에 줄줄이 세워놓고 개망신을 주고 있는데,

더 했다가는 ...

필리핀 사람들 ... 쪽팔리면 복수한다길래... 참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