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필고 www.philgo.com 환상의 나라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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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훈련중인 말레이시아 군인>

 

말레이시아 보안군이 지난달 필리핀 이슬람 부족과 유혈사태를 빚은 보르네오 섬 사바주 인근 해상에서 무장한 필리핀인 32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함자 타입 사바주 경찰서장은 전날 오전 사바주 동해안 22㎞ 해상에서 라하드 다투 지역으로 향하는 필리핀 선박을 발견, 32명을 체포하고 총기, 칼, 도끼 등 무기와 문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필리핀 언론이 최근 이슬람 술루족 군대가 사바주에 추가로 잠입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발생, 무력충돌 재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언론은 최근 사바 주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필리핀 이슬람 술루족 왕실의 말을 인용, 술루 왕실 군대 500명이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해안경비대의 감시를 피해 보르네오 섬에 잠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함자 경찰서장은 “사바주 인근 해역의 보안은 철저히 유지되고 있고 사바주도 말레이시아 보안군의 통제하에 있다”며 술루족 군대 잠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19세기 사바 지역을 지배한 술루왕국 후손임을 자처하는 술루족 200여명은 지난 2월 사바주 라하드 다투 지역에 잠입, 한 마을을 점거한 채 사바주를 돌려달라고 요구하다 말레이시아 군경과 충돌을 빚었다.

3월 초부터 진행된 말레이시아 군경의 소탕작전에서 술루족 70명과 말레이시아 군경 10명이 숨졌으며 말레이시아 보안군은 이 사건과 관련해 135명을 테러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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