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공무원관리위원회(CSC)가 지난해 150개의 관공서를 상대로 벌인 부조리 테스트 결과가 전체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기관은 정부보험공사 (GSIS) 27개 사무소, 필리핀민간항공위원회 (CAAP) 부투안 사무소, 필리핀우체국공사 (PHILPOST) 부투안 지점, 국립수사국 (NBA) ARMM, 부투안 사무소, 화재안전청 (BFP) 바기오 사무소와 8개의 관세청 (BOC) 사무소이다.

 

그렇지 않아도 관세청은 최근 들어 부조리의 온상이라는 오명과 밀수를 근절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인데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가장 치욕적인 점수까지 기록했다.

 

이번 CSC가 주관한 테스트에서 11개 관세청 사무소 중 마닐라 포트만 ‘good‘ 점수를 받았고, 바탕가스와 막탄 공항 사무소는 ‘acceptable’을 기록한 반면 바타안-카비테 사무소, 칼리보 국제공항 사무소, 민다나오 국제 컨테이너 포트 사무소, 마닐라 국제 컨테이너 포트, 니노이 아키노 국제선 카고, 제네럴 산토스 시티, 다바오 사무소는 이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또한 CSC는 이번 테스트를 통과한 499개의 관공서를 발표했는데 이 중 필리핀건강보험공사 (PhilHealth), 상공부 (DTI), 국세청 (BIR), 사회보장시스템 (SSS), 육상교통관리국 (LTO)가 그 중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약 50개의 기관이 “excellent”급으로 나온 것으로 조사되었고 이는 100점 만 점을 기준으로 90에서 100점 사이를 나타내며, 300여 개의 관공서는 “good”으로 집계 점수 80-90점을 나타낸다. 또한 150개의 관공서는 70점 이하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 조사는 2달 간에 걸쳐 진행된 Red-Tape 방식으로 민원인을 가장한 조사 위원이 금품 등 뇌물 수수 여부를 테스트 했으며 지난 1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필리핀스타 4/16 온라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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