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감염 심각한 수준

세부시 보건 담당관은 세부, 만다위, 라푸라푸시에 HIV 감염자의 수가 심각한 수준에까지 이르렀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아순시온 아덴 담당관은 현재 경보단계를 적색으로 상향 조정하고 시민들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시마프랑카 DOH 7구역 전염병 관리 담당관은 올 해 1월부터 4월 사이 이미 27명의 감염자가 세부에서, 다섯 명이 만다위에서 그리고 4명이 라푸라푸 시에서 보고되었다고 전하면서 이는 지난 해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숫자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작년 2월 한 달 동안 274명의 새 감염자가 발생했으나 올해 2월에는 24퍼센트가 상승한 399명의 새 감염자가 발생했다.

HIV 바이러스는 치유가 되지 않거나 매우 어려운 후천성면역결핍증을 일으킨다.

1984년 부터 2013년 2월까지 필리핀에는 총 1만1204건의 HIV 감염자가 발견되 1217명이 후천성면역결핍증으로 발전했으며 353명은 이미 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자료에 의하면 HIV 감염자는 초기에 특이한 증상이 없는 특징이 있다.

이 바이러스의 감염자의 대부분은 남자로써 1만758명이 여기에 해당하며 대부분이 15세에서 24세이다. 그러나 염려스러운 부분은 한 사람의 감염자가 발견될 때마다 발견되지 않고 본인도 모르는 감염자가 10명 정도 더 있는 것으로 보이며 현재 필리핀 내 감염자는 9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2월 집계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는데 86퍼센트가 20세에서 29세 사이의 남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가운데 동성연애자들간의 감염건수가 주사 바늘을 공유하는 약물 중독자와 함께 가장 높았으며 수도권에서의 발생건수가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보건담당관은 다수의 성상대를 가진 사람이나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은 우선적으로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장하면서 국가는 개인을 상대로 강제적으로 검사를 진행 할 수 없고 개인이 자의에 의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HIV에 감염되면 남은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며 필리핀 정부는 치료에 필요한 약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