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로 필리핀과 한국. 양국에서 합법적 부부가 되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예전에
'정신차릴때까지 묻어버리고 싶다'
'하느님! 저런 동생없어서 감사합니다',
'몽둥이로 천대 때리고싶다'
'겪어봐야 지옥을 알지!'
등으로 한때 많은 조언을 들었던 "필이참좋아"입니다. 꾸벅.
저는 바로 방금전에 학교앞 면사무소에서
이제막 최초 발급된 잉크도 안마른 따끈따끈한 가족관계증명서를 받아가지고 나왔습니다.
막혀있던 가슴이 쫘악 뚫리는 기분입니다.
내게도 아내가 생겼습니다. (^_^)
오늘 오전에 혼인신고하고 오후에 가족관계증명서 받을수 있는 쾌속 대한민국입니다.
이제는 한필 양국에서 합법적인 부부입니다.
얼마나 기다려온 순간인지...
4월 8일 필리핀에서 시청결혼식 하기 전날
그녀의 어머니에게 지참금(?)도 드렸습니다.
소르소곤 시골에서 미싱으로 용돈이라도 벌으시라고
미싱값 15,000페소 드렸습니다. 그게 다입니다.
결혼식은 약식으로 시청에서 올렸지만,
모든 필리피나가 바라는 교회결혼식이 아닌것이 약식 시청결혼식인게 미안해서...
미리 커플링 금반지도 맞춰주고, 옷도 사고
결혼식 후에 신혼여행도 다녀오고,
고급 실내 스튜디오에서 여러 웨딩드레스 입고 다양한 웨딩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래도 왠지 미안함이 남습니다.
그리고 저와 그녀는 한국에서 살지 않습니다.
제가 필리핀으로 건너가서 그녀와 함께 살기로 했습니다.
( 왜냐면,한국에선 필리피나와 살면 타인들이 왠지 좀 그런 눈길로 바라보는데...
필리핀에선 필녀가 외국인과 살면 다들 부러운 눈으로 보잖습니까? ^^*)
이미 올티가스의 콘도에 신혼집도 차려놓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휴직계를 냅니다.
교장선생님이 출장가서 아직 안왔는데
휴직서류작성 다 해놓고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필리핀에 대해 'ㅍ'자도 모르는 사람이
사랑때문에 필리핀와서 뭐해먹고 살거냐?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미 정해놓았으며, 제 전공인 '교육'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입니다.
앞으로도 필리핀 생활에서 선배님들께 조언이 필요하면
필리핀 초보의 초심으로 여쭙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필리핀 생활 되십시오.
- 필이참좋아 드림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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