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필리핀에 거주하시고 필리핀을 사랑하시는 모든 여러분

염치와 실례를 무릅쓰고 글을 올립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한 가정에서 태어나 건강하게 잘살아온 39세의 남자입니다

부유하진 않았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 정상적인 교육을 받고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한국에서 잘 살아온 남자입니다

정상적인 교육을 받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며 잘 살아오던 중 변회의 계기가 있었습니다

모 대학교의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시절 같이 6년을 근무해온 그리고 같은 집에서 살아온 동생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전 큰 실의에 빠져 다른 어떤것도 하지못한채 슬픔에 빠져 살았었습니다

약 1년여간을 외부와의 접촉도 없이 흔히 은둔형 외톨이라고하죠

물론 부모님과 가족에겐 말하지못하고 살았고 그러던중 살아볼려는 의지를 키워볼려고 여행을 다니게되었습니다

이나라 저나라 국내 이곳저곳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세상의 살아갈 힘을 얻었고 용기를 얻어가기 시작할무렵 필리핀이라는 나라에 방문하게 되었지요

그곳은 보라카이였는데 정말 제가 꿈꾸던 그런 곳이었습니다

먹고살일만 있으면 큰욕심없이 편안하게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다른 여느분들과 마찬가지로 꿈을 꾸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일을하고 시간을 만들어서 수차례 방문하고 그래서 필리핀 친구들도 생기고

그러던중 필리핀 여자친구가 생기게되었고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있는 싱글맘.

한국에서 저의 정많고 여린 성격 때문에 여자들에게 많은 상처를 받고살았습니다

그래서 필리핀 여자친구의 사랑은 너무나도 고맙고 따뜻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경험하셨듯이 의심도많이했고 싸우기도 많이했구요

저를 왜 만나고 왜 사랑할까 의심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2년여를 만나다보니 그녀의 아이까지 사랑하게 되었고 저는 결심을 했습니다

이런 기회는 내게는 다시는 없다 그래서 저는 그녀에게 필리핀으로와서 같이 살자고 다짐을 하고 한국에 돌아가는 도중 공항에서 캐리어와 여권 지갑을 도난당하고 여자친구의 도움을 받아 몇일을 더 머무른뒤 한국으로 돌아갔는데 집이 전소되어 재만 남아있더군요

가진것도 없었는데 모든걸 잃어 버린 꼴이 되었습니다

망연자실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다짐을 한일이 모든 것을 잃은것보다 걱정이 됬습니다

정말 빈털터리로 필리핀에 갈 방법을 찾던중 가이드모집 광고를 보고 일단 보라카이로가서 가이드를 해서 돈이 어느정도 모이면 마닐라에사는 여자친구와 오손도손 욕심없이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필리핀에 넘어왔습니다 수중에 3백여만원이 있었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었죠

그러나 가이드라는 직업이 만만하지않았습니다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일을 받지못했고 비수기라는 이유로 손님을 받지못하고 교육에 자격증비용 여권연장비용…..숙소도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넘어왔으나 제공 못 한다고하여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되었고 앞으로의 생활과 여자친구와 아이의 걱정이 앞섰습니다

결국 가이드라는 직업을 포기하고 무작정 여자친구의 집으로 넘어왔습니다

정말 제가 살아오면서 이런집에 살수있을까 하는 환경이었지만 여자친구와 같이 살수있다는 생각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비록 야채스프 한그릇에 한끼를 떄워야하고 물도 직접 길어서 사용해야하고 화장실 또한 너무 불편했지만 편리한생활보다는 행복이 더 우선했습니다

그녀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동생 숙모 아이 그리고 저까지 살기에는 너무 작고 부족한 환경이라 그때 가진 2만페소를 가지고 월세1500짜리 판자집을 렌트하여 몇 개월을 살아오고 있습니다

필고에 수차례 구직글도 올려보고 하루종일 마닐라를 돌아다니며 직장도 구해보았지만 너무 어렵더군요

저의 나이도 그렇고 필리핀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온라인 스포츠업체의 한분에게서 연락이왔고 저는 아무것도 생각하지않고 그 업체로 갔습니다

물론 불법인줄알았지만 저에게는 동아줄같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일을 시작하였고 업체 또한 초기라서 룰이나 규정이 정확해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4-5만페소의 금액이면 아주 행복하게 잘살꺼라 믿고 노력햇습니다

다만 사장님이 술을 너무 좋아하셔서 매일 바에가고 바파인을하고……

네 남자라면 나쁘지않은 환경이죠

다만 저는 제 여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하고 제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되어 사장님에게 얘기했습니다

차라리 일을 할 테니 바는 다른 친구와 가시고 혹여 제가 바를 간다해도 바파인은 안하겠다고….

하지만 사장님은 항상 제옆에 여자를 두어야하고 바파인을 시켰습니다

네 저도 남자인지라 여자를 싫어하진않았지만 이렇게 낭비하는 돈을 차라리 저축한다면 좋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때 가지고있던 휴대폰을 바바에들이 가지고 도망을가서 현재는 여자친구의 핸드폰을 사용하고있습니다.

사장님과한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저는 돈이 간절했지만 제여자친구가 더 소중하기에 일을 접고 다시 마닐라로 넘어왔습니다

제가있는 곳은 마닐라의 퀘손에있는 서민들이 사는 동네입니다

여기서 저와 제여자친구 그리고 4살난 아이(물론 제아이는 아닙니다)과 함께 살고있습니다

그저 평범한 직장이라도 얻어서 작은 돈이라도 모아 사리사리스토어하나 하며 행복을 찾아가며 살고 싶은데 너무 어렵네요 사리사리 스토어마저 제겐 너무 큰 희망이 되어버렸습니다

네 너무 많은 것을 모르고 넘어왔습니다 무모하게…

한국에 다시 돌아간다해도 지금보다 나아질 것은 없습니다

저의 가족들또한 어렵기에 부탁을 해 보았지만 도움을 받을수 없었습니다

저의 지금 소망은 여자친구와 결혼해서 여기서든 한국에서든 행복하게 살아보고 싶습니다

부자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게 하루 한가지 반찬이라도 걱정없이 먹고 살고 지내고 싶습니다

지금 가진돈은 300페소입니다 몇일은 버틸수있을것 같습니다

체면과 자존심 버리고 글올립니다

저는 안먹어도 좋습니다

제 여자친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먹을수있게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욕을 하시는 분도 계실꺼라 생각합니다

네 욕먹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너무 간절합니다

일을 주시면 너무도 감사하겠지만 당장 제가 일을 한다고해도 아이가 끼니를 때울 비용이 필요합니다

현재 렌트비는 다음달까지는 지불되어있습니다

도움을 주신다고해도 당장에는 돌려드릴수가없습니다

다만 그냥 저하나 믿고 도움을 바라는 것이 무모하지만 너무나 절박하기에 글을 올립니다

도움을 주신다면 저의 개인 신상정보 원하시는 것 다 보내드리겠습니다

일자리를 주신다면 목숨걸고 제일처럼 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한사람의 행복을 지켜주시고 다시 일어설 힘을 보태주세요

꼭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베풀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염치없고 부족하지만 좋게 생각해주시고 작은 도움이라도 부탁드립니다

 

단돈 100페소라도 잊지 않고 갚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눈물로 호소하겠습니다

0919-882-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