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앙은행, 해외자본 유입속도 조절

 

특별예금금리 2%로 인하…기준금리 동결 

 

 

필리핀 중앙은행이 25일 특별예금(SDA) 금리를 전격 인하, 해외자본 유입속도 조절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필리핀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SDA 금리를 종전 2.5%에서 2%로 인하하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힌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기준금리는 3.5%로 동결됐다. 

 

SDA 금리인하는 올들어 3번째로 과도한 해외자본의 유입을 줄이고 자산 버블을 막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관측통들은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가 최근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인 'BB+'에서 투자적격 등급인 'BBB'로 격상한 이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해외자본 유입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필리핀 일각에서는 향후 핫머니가 급속히 빠져나갈 경우 금융시장에 적잖은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뉴스가 최근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대부분이 SDA 금리인하를 점친 바 있다. 

 

세계은행은 최근 선진국들의 양적완화로 인해 개발도상국들의 인플레 압력이 심화되고 자산 버블이 야기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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