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고의 약사이신 제키찬님이 구충제 500정을 마닐라 지역 교민께 무료로 드립니다.

이미 200정은 배달되었고 300정 남았습니다.한정된 양을 한정된 지역에 드리게 되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필요하신 분은 엄마손김치 02-994-7030 또는 0927-565-5507로 연락하세요.
엄마손 김치 배달 나갈 때 지역별로 전해 드릴 것입니다.
이스트우드 시티 사시는 분은 저에게 연락주세요. 
 
필리핀에서 일어난 구충제에 얽힌 이야기 하나 드릴까 합니다.
 
요즘 구충제야 약효가 얼마나 많이 좋아 졌습니까?
옛날엔 구충제 먹고 생긴 일화가 많았죠.
학교에서 구충제 나눠주었고 그 날은 눈들이 다 노랬었죠.
다음날 회충이 몇마리 나왔나 확인해 오라는 그런 시절도 있지 않았습니까?
화장실에서 10마리 가까운 회충을 헤아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필리핀에서 구충제 때문에 아주 황당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구해온 구충제를 가족이 나눠 먹고 한알이 남았습니다.
아껴두었는데 회사에 메니져 역활을 하는 주요한 직원이 뚱뚱하기도 하고
혹시 구충제가 도움이 될까 생각해서 아끼던 구충제 한알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다음날 그녀의 남편으로 부터 항의 텍스트를 받았습니다.
내 마누라 배속에 벌레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뭐냐?
다른 사람에게는 안주면서 왜 내 마누라에게만 주느냐? 
예상치 않은 부부의 거센 항의를 받고 진땀을 뺐습니다.
결국 그 구충제 그 여직원 보는 앞에서 제가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