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들, 필리핀 신용등급 잇따라 올려

 

피치 이어 S&P도… "무디스도 3개월내 상향 조정"

 

피치에 이어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2일 필리핀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는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의 필리핀 평가가 급속 개선되고 있다. 

 

ABS-CBN방송 등에 따르면 S&P는 이날 성명에서 필리핀이 인플레를 안정시키고 외채 의존도를 낮추는 등 경제 외형을 개선해 국가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올린다고 발표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BBB-'부터는 투자적격 등급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최근 증가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도 한층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필리핀의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S&P는 성명에서 필리핀이 전임 정부에 이어 현 정부에서도 금융 유연성을 높이고 외채 비중도 줄이는 등 경제 건을 개선했다고 등급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인플레를 안정적으로 관리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

 

S&P는 그러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여전히 저조하고 특히 인프라 미비와 외국인 지분제한 등이 경제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지난 3월 말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피치는 당시 필리핀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보여준 6.6%의 높은 성장률과 재정운영 개혁, 양호한 거시경제 지표를 반영해 신용등급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관측통들은 무디스 역시 3개월 안에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