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금주령 이전대로’

 

 

선거관리위원회(Comelec)가 결국 ‘알콜밴’ 금주령 연장을 철회하고 이전처럼 선거 전 날과 당일에만 실시하도록 그 뜻을 굽혔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오늘부터 금주령이 시작된다. 하지만 국제주류협회 등 이권이 개입돼 처음부터 난항이 예상됐었다. 

 

예상대로 요식업협회와 국제주류협회가 대법원에 금지령 연장을 제고해 줄 것을 요청했고, 어제 대법원은 오늘 오후까지 Comelec이 이에 대해 답할 것을 요구했으나 결국 Comelec이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이전처럼 선거 전날인 12일과 당일 13일에는 주류에 대한 판매와 소비가 금지된다. 이는 이전부터 시행해 오던 규제로 맑은 정신에 투표를 할 것과, 알콜 소비로 인한 선거 과열 및 혼란을 막기 위한 Comelec의 계책이다.

 

이 금주령에 따르면 가정에서 음주가 가능하고, 호텔이나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영업장은 미리 Comelec에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관광객은 허가된 장소에서의 음주가 가능하다. 하지만 투표구역내에서는 술을 마실수 없으며 이 기간 동안 주류 판매는 전면 금지된다. 

 

문제는 Comelec의 수장 식스토 브릴리안테스가 여러가지 안을 내 놓을 때마다 대법원이 이를 걸고 넘어졌고, 이번 금주령 연장 철회요구가 벌써 다섯번째이다. 그러다보니 이미 사임을 운운했던 브릴리안테스 위원장이 이번에는 어떻게 나올지 상황 진행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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