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절반·하원 전원 교체, 지자체장 등 1만8천명 선출
상원 절반·하원 전원 교체, 지자체장 등 1만8천명 선출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필리핀 총선과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13일 전국 3만6천여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이날 오전 7시(이하 현지시간)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이날 선거에는 약 5천200만명의 유권자들이 상원 재적의원의 절반인 12명과 하원 의원 291명 전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약 1만8천명을 선출한다.
임기 6년의 상원 의원은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최다득표 순위로 선출되며 임기 3년인 하원 의원의 경우 233명은 지역구 투표로, 나머지 58명은 소수정당 비례대표제로 각각 당락이 결정된다.
이번 총선에는 집권 자유당(LP), 국민연합당(NPC), 국민당(NP) 등 주요 정당과 수십개의 군소정당들이 후보를 내 혼전이 예상된다.
선거 관측통들은 인물 중심으로 흐르는 하원 의원 및 지자체장 선거 대신에 여야 정당연합의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상원 의원 선거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대통령과 대법원장 탄핵권을 가진 상원 의원 선거의 경우 개별 정치인의 전국 지지도를 확인할 수 있어 2016년 대선 구도를 가늠할 척도로 알려져 있다.
이들 관측통은 아키노 대통령이 그동안 추진해온 정치, 경제 등 각 부문의 개혁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이유를 들어 일단 여당의 약진을 점치고 있다. 필리핀 경제는 아키노 대통령의 과감한 개혁에 힘입어 지난해 6.6%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고속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최대 이슬람 반군단체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과의 평화협상을 타결, 15만명의 인명을 앗아간 40년 분쟁을 종식한 것도 아키노 대통령의 치적으로 평가된다.
아키노 대통령과 MILF는 필리핀 남부지역에 상당한 수준의 자율권이 인정되는 '방사모로 자치지역' 신설에 합의하고 관련법 제정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특히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부인 이멜다 여사와 그녀의 딸이 자신들의 정치 기반인 일로코스 노르테 주(州)에서 각각 하원 의원과 주지사 재선에 도전, 당선이 유력시된다.
한편 올들어 최근까지 후보 등 60여명의 희생자를 낸 선거폭력이 선거 당일에 한층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군과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군경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선거폭력이 우려되는 취약지역에 3만명의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약 12만5천명의 병력을 동원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도 12일부터 이틀간 전국에 금주령을 공식 발령하는 등 치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민다나오 지역에서 이번 선거에 출마한 현직 시장 일행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최소한 12명이 숨지고 후보 등 7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달 23일에도 마닐라 파사이시티에서 무장괴한들이 후보 일행을 무차별 공격, 운전사 1명이 사망하는 등 곳곳에서 선거폭력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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