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직접 비자 연장 하러 아침일찍 만다웨이 이민국에 갔습니다.

사실 근처에 있는 여행사에 맡길려다 이번에는 ecc도 해야 하기에 직접 갔지요.

비자 만료일은 오늘까지였고 다음달 초에 한국에 들어 가거든요.

 

오전 9시 좀 넘어 도착한거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어제따라 이민국 분위기가 더욱 어수선 하더라구요.

전기가 나가서 모든 업무가 안된다고 내일 다시 오던지 아니면 막탄으로 가라 하네요.

막탄으로 가면 ecc업무도 할수 있냐고 하니까 거기서는 ecc는 안된다고 하구.

그럼 제가 비자 연장일이 내일 까지이니 (즉 오늘이죠) 내일 와서 비자 연장이랑 ecc 업무도 함께 보겠다 했더니

사실 이번 선거 후 무슨 행정이 바뀌는지 뭔가로 ecc 업무를 당분간 세부에서는 못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내일오면 비자연장은 가능하지만 ecc는 안될 수 도 있다면서.

 

저 이민국 까지 갔다왔다 택시비만 300페소인데 돈도 돈이지만 비자연장이랑 ecc때문에 3번씩이나 이민국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짜증이나서 (한번갈때마다 몇시간씩 기다린 기억이 있어서...)

그냥 한번에 해결할라고 최대한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내가 비자마감일은 내일이고 그리고 내일모레 한국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뻥쳤죠.

내일까지 비자연장이랑 ecc안하면 내일 모레 한국못가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니

거기 직원이 제 입장이 안되보였는지 그럼 윗사람 한테 가서 말해보라고 저를 사무실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높은 사람 만나게 해주더라구요.

거기서 다시 설명을 했죠..이러이러한 상황인데 비자연장이야 오늘 막탄가서 만들든지 내일 여기 다시 오면 되지만 ecc는 안된다던데 난 어떻하냐고?

그랬더니  그래도 어쩔 수 없다.정 급하면 마닐라 가서 ecc직접 만들라 거기서는 가능하다..

이런 황당한 소리를 하네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마닐라 갈 시간도, 돈도 없다고 하니 그래도 자기는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어쩔 수 없다.

너 wait라는 말 알지? 라고 묻네요 안다고 하니 그럼 waiting하래요.

언제까지? 물으니 그건 자기도 모른다 그러고.

내일 모레 한국가야 하는데 어떻게 기다리냐고 하니 그럼 마닐라 가서 만들라니까...이러고.

끝까지 미안하다는 말 한마다 안하고 나는 해줄수가 없다..이 소리만 합니다.

그럼 ecc업무가 안되면 그냥 출국때 공항에서 납부하면 되냐고 하니 것도 안된다 라고 하고.

뭐 이런 엿같은 경우가 있는지...

 

사실 저는 다음달 초에 한국가는거고 거기서 나와 

막탄 가이사노에 생긴 이민국에서 우선 비자연장만 하고 왔지만 만약 진짜로 오늘이나 내일 한국으로 가는 사람들은 어떻해야 하나요?

ecc의 경우 너무 미리 만들어도 안되고 3주전에 해야 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대부분 출국날자 임박해서 이민국에들 가던데 말이예요.

 

아무튼 융통성이라고는 전혀없고 황당한 필리핀의 행정을 다시한번 체험했어요.

필리핀서 살려면 가끔은 도닦는 심정으로 살아야 될것 같은 기분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ecc의 경우 필리핀 체류 6개월이 넘어 한국으로 출국전 확인받는걸로 아는데 CRTV는 또 뭔가요?

이 역시 6번째인가 비자연장시 내는 돈이던데 이건 지난번 비자 연장시 냈거든요 1400페소인가?

이거 외에 ECC비용은 또 따로 내는거 맞지요?

왜 일케 온갖 명목으로 뜯어가는 돈이 많은지..ㅠ.ㅠ

 

제가 잘몰라서 그런건가요? 우리나라에 와 있는 외국인들도 이런저런 명목으로 던 많이 내나요?

다른 나라들도 제가 짧게짧게만 다녀서 잘모르겠네요

 

그나저나  다음주 다시 가면 ECC될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