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드라 폭발 사고, 원인 오리무중...폭탄은 아닌듯

지난 금요일 밤 발생해 3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8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세렌드라 2 폭발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폭발 감지견을 투입해 조사한 결과 폭탄으로 인한 폭발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짓고 다른 원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팀도 폭발에 사용되는 기폭장치 등이 발견되지 않는 점으로 미뤄 폭탄에 의한 폭발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문제 해결에 앞장선 마르 로하스 상원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납득할 만한 사고 원인을 찾을 것을 지시했다'고 밝히고 최선을 다해 폭발 요인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 국립경찰 (PNP) 소속 헤네로소 세르보 대변인은 '이 건물의 501B호에서 발생한 폭발이 아직까지는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하고 '현재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유언비어 등으로 상황을 끌고 갈지 말것'을 당부했다. 

일단 PNP가 발표한 자료는 이 유닛이 조지 카이톤이라는 사람의 명의로 등록이 되어 있으며 오랫 동안 사용하지 않았고, 마리앤 카이톤이 앙헬리토 산후안에게 2013년 5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사용을 승인했다는 것이 전부이다.

폭발 당시 산 후안씨는 현장에 있었고 화상 등으로 센인트 룩 메디컬 센터로 옮겨졌으며, 응급실에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옆 유닛 683A호에 있던 67세 미국인 엘런 풀씨는 유리가 깨지면서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 보고서에는 마켓 마켓 쪽 건물 외벽이 날아간 정황을 볼 때 아주 강력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되어 있으며 안타깝게도 옆을 지나던 아벤손 전자 소속 딜리버리 차량을 쳐 3명이 현장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돼 있다.

수사 보고서를 보면 사고 현장 옆 유닛(605호)에는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소화기가 있었으며 경찰은 이 소화기가 폭발이 일어난 비슷한 시기에 사용한 것인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산 후안씨는 '폭발 당시에 연기에 질식할 정도'였다고 경찰에 말해 일단 실마리는 제공한 상태다. 이에 따라 경찰은 폭발의 패턴을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건물에는 전기와 가스의 공급이 중단된 상태이고 안전 검사를 마칠 때까지 입주민들을 대피시켜 놓은 상태이다.

하지만 주변 상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상가들은 영업을 계속하는 중이다.

 

마닐라블루틴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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