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필리핀 취약

 

 

250년만의 강진이 일어날 경우 메트로 마닐라의 20퍼센트 정도가 휩쓸릴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발표는 방콕에서 개최된 재해경감에 관한 국제 평가 보고서 (Global Assessment Report on Disaster Risk Reduction)에서 나온 것으로 재해감소를 위한 국제 전략기구(ISDR)가 2년마다 발표하는 사항들이다.

 

유엔 산하 ISDR은 1989년 12월 22일 유엔 총회에서 1990년대를 자연재해 경감을 위한 10개년 계획 기간(International Decade for Natural Disaster Reduction, IDNDR)으로 지정, 이를 위해 1990년 1월 IDNDR사무국이 설립되었던 것을 1999년 재해감소를 위한 국제전략기구(United Nations International Strategy for Disaster Reduction, UNISDR)로 개칭한 것이다.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다.

 

지진, 쓰나미, 홍수, 산사태, 화산폭발, 가뭄, 비황(飛蝗) 등 자연 재해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손괴 및 사회적·경제적 혼란을 경감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구로, 재난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방법인 재해위험감소(disaster risk reduction, DRR)를 도입, DRR에 대한 투자를 증진시키며 재난에 대비하여 도시 계획을 하는 등의 활동을 주로 한다. 2000년 재해 경감을 위한 유엔신탁자금이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조성되었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9개국에서 운영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 자료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필리핀을 지목했으나 그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ISDR의 출판 책임자 앤드류 마스커리는 '아직 최악의 사태는 맞지 않았지만 세계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하면서 '경제활동이 빈번하고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일 수록 재해에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스커리씨는 기업들이 나서서 재해 리스크 관리를 통해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국가적인 차원의 참여를 종용했다.

 

이러한 대비책 없이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어마어마한 규모가 될 것이고 1년 피해액이 전세계적으로 천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중 대부분이 아시아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는 한편 태풍 피해만도 연간 890억 달러를 넘나들 것이며 피해액의 80%는 아시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세 가지 요소를 파악한 것으로 도시 개발 상황과 해안 관광, 영농 비즈니스이며 이 세가지는 계속해서 재해 위기를 높이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업체와 정부가 내놓는 전망은 이를 빗겨나가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스커리씨는 이제는 사업체들이 이 문제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고 직접 참여할 때라고 주장하고 리스크가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을 할 것과 리스크 관리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을 주문했다.

 

 

 

마닐라블루틴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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