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에 가입한지는 1년여년.. 방필한 횟수는 보라카이 세부 포함해서 10회 조금넘는... 
방필관련 초보티는 벗어났다 생각하는 30대중반의?한국 청년입니다. 
그동안 방필하면서 그 흔한 내상한번 겪지 않고.. 즐거운 여행만 다니다가.. 
한번에... 재수없는 일의 끝판을 깨는 일을 격게 되었네요..... 
저 혼자 삮일까 하다가.. 다른 회원님들과 공유함으로써 이런일을 다시는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 키보드를 쉴새없이 쳐봅니다. -_-;;? 쿨럭.. 

아래의 내용은 편의상 반말체로 작성하오니.. 형님들의 하해와 같은 아량을 부탁드리오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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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3년 6월 7일 오후 8시 
아샤나 항공기를 발권하면서 맨뒷자리를 외치며.. 9시발 아샤나 항공기를 탑승하였다.. 
역시 맨뒷자리는 빈좌석이 많았고... 
기내식을 폭풍흡입하고.. 3자리를 차지한 덕분에.. 기내모포를 뒤집어쓰고 푹 잘잤다.. 
클락 공항 필리핀 쟈식들의 굼벵이 정신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있었던바... 
이미그레이션의 빠른 통과를 위해.. 항공기 앞쪽의 빈자리로 순간이동 
제 1등의 이미그레이션통과를 하게되는데... 
이때부터 불안감이 스믈스믈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미그레이션을 하는데.. 내 얼굴을 빤히 보더니... 
출입국 심사 쉑 : 니가 탄 비행기에 너랑 같은 이름을 가진사람이 있는데 문제가 있는사람같아서 확인을 해 봐야하니.. 너는 잠시 옆에서 대기하렴 
쭈니 : 예압~!(빨리 확인하고 보내주렴 ㅜ) 

약 30분동안 나는 가만히 앉아서 대기하고 있었고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아샤나 콜센터에 확인전화를 해보는데.. 
쭈니 : 아가씨.. oz707편을 타고온 쭈니라 하는데.. 저랑 같은 이름의 탑승객이 있삼? 
상담원 : 아니요.. 님 혼자임 -_-;; 
쭈니 : ......... 

당황&분노가 폭팔하기 시작하였음... 
쭈니 : 야 이자식아.. 나랑 동명이인 없다는데 장난하냐? 빨리 패스 안시켜줄래? 
심사 쉑 : 조용히 하고 가만히 앉아 있어 
쭈니 : 예압~!(화가 났으나.. 최대한 침착..침착) 

약 30분후 다른 심사 쉑이 오면서 말을 건다.. 
심사 쉑 2 : 너 여권이 찢어졌어 34-35페이지가..? 여권 훼손되서 넌 입국을 할 수가 없어. 내일 비행기편으로 한국으로 돌아가렴 
쭈니 : 그게 먼 개뼉다귀 같은 소리야. 난 여권을 훼손한적없다규~!!!!!!! 
심사 쉑 2 : 그건 난 모르겠고 여권이 손실되어서 어쩔수가 없나규~! 

곰곰히 생각했다.? 약 2년전에 급한 필기할게 있어서 사증의 중간부분을 찢으려고 한적이 있었긴 한데.. 
안 찢은거 같은데.. 아니야.. 찢었었나? 안찢었나?? 멘붕이 오기 시작했다. ㅠㅠ 

쭈니 :?심사원 쉑2야. 그냥 내가 얼마 줄테니까 패스해주렴. 
심사원 쉑2 : 이미 마닐라 본국에 보고해서.. 넌 내일 한국으로 컴백해야 돼.. 바이바이 
???????????????? 그리고 너가 공항에 대기하는 동안 가드를 한명 붙여줄테니.. 이 아이가 널 보호해줄꺼야. 
???????????????? 그리고 내일 출국할때 너는 이 아이한테 가드비를 50불을 줘야해. 알겠니? 
쭈니 : !@#!@%#@!$%^!@$%!2? 이게 뭐야 ㅠㅠㅠㅠㅠ 

그러고는 이미그레이션 옆에 있는 조그만 방으로 나를 데리고 들어간다.조그만 방에는??2층 침대가 두개가 놓여있다. 
마음을 침착하게 먹고 이틀전에 먼저 입국한 형님께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하니.. 공항으로 오셨다. 
호텔 부사장이라는 분이랑 같이 오셨는데.. 지금이 새벽3시가 넘어가는 시간이라 관공서쪽 고위층한테 줄대기도 늦은시간이고 
내일 오전에 앙헬 경찰서장 빽을 써서 빼 보겠다고 하신다. 
어쩔수 없는 상황.. 일단 잠을 청해보지만.. 잠은 안오고... 
이미그레이션 보스가 있길래.. 한마디 던져보았다. 
쭈니 : 내 전재산 200불 줄테니까 나좀 통과시켜줘. 
보스 : 안돼. 이미 보고 끝났어? 
쭈니 : -_ㅜ (뭐 이런 개같은 경우가;;;;) 

일단 쪽침대에서 잠을 청하였고 다음날 날이 밝았다. 
경찰서장과 이미그레이션 보스쪽으로 로비를 시도해 봤지만.. 로비는 먹히지 않았고.. 이미 보고가 완료된 상황이라 
한국으로 가야 된다고 한다. 
그날 여러 통로로 확인을 해 본결과. 약 4개월전에 이미그레이션쪽 직원들이 전부 교체되고 비리 근절화 목적으로 
이민국 소속으로 직원들이 전부 교체되면서 cctv도 늘었고 예전처럼 돈을 대놓고 요구하지 못한다 한다. 
대놓고 못하면 몰래라도 하면 될 꺼라 생각했지만...? 300불까지 주겠다고 보스를 꼬셔 봤지만.. 이미그레이션 보스는 요지부동이었다. 

8일 오후 10시반이되어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아샤나 표를 발권하자마자 나를 하루동안 데리고 있던 가드.. 
아니..가드가 아니라 감시자 였겠지 -_-+ 
50불을 달라고 한다.. 50불짜리가 없고 페소는 좀 있어서 50불 가치정도되는 2천페소로 받으라니까 알겠다고 하고 2천페소를 받더니 
내가 게이트 올라가는것을보고 사라지는 감시자 쉑히... 
여기서부터..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쭈니 : (잠깐.. 여기 아이들 호텔 드라이버들이 보통 7천~9천페소가 한달월급인데... 하루 가드해주고 2천페소? 
??????????그럼 하루에 한명씩 꼬투리잡아서 2천페소*30일이면 6만페소??? 이런 샹놈의 쉑히들~!!!!!!!!!) 
그랬다. 하루에 한명씩 꼬투리를 잡아서 귀국시키면서 50불씩 받고 한달이면 30명이니까 6만페소정도가 되는거였다. 
이민국 직원이라 예전처럼 이미그레이션때나 세관때 꼬투리 잡으면서 대놓고 돈을 못받으니.. 
이런 꼼수를 쓰는구나..라는 확신이 뙇~! 들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미 난 한국으로 컴백하는 신세인걸... 
아..... 내가 전생에 얼만큼 큰 죄를 지었길래 ㅠㅠㅠㅠㅠㅠ? 

아무튼 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그날따라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말 그대로 만석이었다 ㅠㅠ 

내 여권은 승무원이 가지고 있었고.. 비행기에서 인천공항 도착후 승무원이 법무부까지 날 인솔한뒤 그때 내 여권을 
뺏긴이후로 처음 볼수 있었다... 
그런데 
아뿔싸 
젠장할 
내 여권을 사증 4장째까지 도장이 빽빽히 찍혀있는데... 
7일날 한국에서 앙헬로 출국할때 찍혔던 사증의 4번째 장이 80%정도가 찢어져 있는것이었다. 
그랬다.. 내가 한국에서 출국시에 사증의 4번째는 전혀 이상도 없었고 찢겨질정도로 헐어있지도 않았다. 
말그대로 쌔삥 4번째 장이.. 80%정도가 찢겨져 있었다. 
이건 그 개쉑들이 일부러 찢은것이 100% 확실한 것이었다. 

인천공항 법무부에서 내 여권을 보는순간... 억울함에 미칠지경이었다. 
법무부 직원 : 님하.. 억울하시겠지만... 운이 없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겠네요... 
쭈니 : ............. 

그날로 서식지인 대구로 내려오면서?개쉑히들의 만행을 생각하니 억울함이 복받쳐 올아왔고... 
앞으로 방필은 내 생에 없을것이다라는 다짐을 하며...? 이번 기행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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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제가 이번 방필때 격은 일입니다. 
빙필하시는 회원님들께서는 꼭 여권찢어진곳 있는지 확인하시고. 
클락공항에서 벌어진 일이고요 마닐라 공항은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클락으로 입국하시다가 위와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절대 흥분하지 마시고 바로 찢어진 여권을 보여달라 하시고 
난 절대 여권을 찢은적이 없다라고 끝까지 우기셔야 합니다.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여권을 보여달라해도 보여주지도 않았고.. 여권찢은적 없다 했음에도 지들이 알아서 
조서쓰고 사건 마무리한 경우라.. 
제가 똑같은 상황을 다시 당해도 어떻게 빠져나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ㅠㅠ 

해결책은 고수님들께 넘겨볼까 합니다.? ㅠㅠㅠㅠㅠ 

모쪼록 즐거운 방필 되시길 바래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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