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세부퍼시픽 승객 항공사 상대로 1백만페소 요구

 

 

이번달 초 다바오 공항에서의 사고로 인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세부퍼시픽 승객 37명이 항공사를 상대로 1백만 페소를 요구하고 나썼다.

5J 971 항공사고피해자연합은 로버트 데레온 변호를 통해 항공사가 각 승객에게 1백만페소를 지급할 것을 요청하는 서류를 보냈다.

데레온 변호사는 현지 텔레비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금전적 요구는 승객들이 사고 당시에 받았던 충격과 스트레스, 그리고 살면서 겪어야 할 트라우마에 대한 보상'이라며 세부퍼시픽 항공사는 늦어도 3주 안에 답을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항공사측의 답이 협회측의 요구에 합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165명의 승객 중 37명이 이 소송에 동참할 예정이다.

데레온 변호사는 나머지 사람들도 각자의 방법으로 세부퍼시픽에 보상을 요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2일, 마닐라를 출발해 다바오 공항으로 향한 에어버스 A320 비행기는 착륙시 활주로를 벗어나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 비행기가 이틀간 공항 활주로에 방치돼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면서 현지 경제에 2천 500만 페소 가량의 손실을 입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필리핀 민간 항공윈원회(CAAP)는 지난 화요일 사고 비행기의 기장과 부기장 두 명의 자격을 향후 6개월과 3개월간 각각 정지시켰다.

이 두 기장은 항공법에 따른 사고시 대처에 규율대로 반응하지 않았고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현장을 제대로 지휘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신 항공사에 대해서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CAAP의 결정에 대해 데레온 변호사는 '우리 클라이언트는 사실 선박이 사고를 냈을 경우 선사 자체의 책임을 묻고 영업을 정지시키는 것처럼 항공사도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바랬다'고 말해 이번 CAAP의 결정이 솜방망이 처벌임을 주장했다.

세부 퍼시픽은 성명을 통해 '세부 퍼시픽은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라며 '매년 세부퍼시픽을 이용하는 수백만 명의 승객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CAAP가 지정하는 대로 따를 것을 천명했다.


필리핀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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