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밣혀진것은 없지만

몇일간 들리는 소식은 이형이 사업에 실패하여 어디론가 떠나갔다는 소식뿐이더군요.

물론 그간의 일들이 여러가지 중첩이 되어

한번에 터져 힘들어워 그랬다 믿고 싶다오.

 

처음부터 남의 돈 떼어 먹는 사람 없다고 했오.

나쁜 사람은 없고 돈이 나쁘다고 할 뿐이오.

 

거두절미 하고 하고 싶은 말만 하겠오.

 

다시 돌아와 재기 하시기 바라오.

돈이라고 하는것은 있을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오.

그러나 사람의 시간이란것은

누구나 알고 있듯 두번 다시 돌아 오지 않는것이오.

 

지금까지 세부와 막탄에서 이룬것이 비록 모래밭에 세운 누각이라 할지라도

어차피 무너진 누각... 다시 세운다 할지 라로 어차피 모래밭은 모래밭일 뿐이오.

지금까지의 경험과 이번의 실패를 마지막 밑거름으로 삼아 다시 한번 집을 짓기 바란다오.

설사 지금 잠시 도피를 하고 있다 한들...

몸에 지니 채무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마음의 짐이 훌훌 지워지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새로운 도피처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한들

다시 준비하고 일어서려면 지금까지 고생한 시간 만큼의 시간이 또 필요할지도 모르고

어쩌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수도 있오.

결국 그렇게 다시 일어난들...

같은 하늘아래에서 숨쉬고 살아갈텐데

어느순간 어느 모습으로 다시 만닐지도 모르는 두려움을 가지고

사업 영위 할수 있겠오?

 

남의 나라 땅에까지 와서

힘들게 가꾸다가 지금처럼 꺼꾸로 무너질수 있는일이지만.

지금처럼 도피만 하다가 보면

결국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돌이킬때

그 시간이 참으로 어리 석었음을 느낄것이오.

눈을 감는 그 순간에 자식의 눈을 보며 마지막 인사를 나눠야 할때

아름다운 작별의 인사보다는

회한의 눈물로 자신의 가슴을 쥐어 뜯어야 할지도 모르오.

아직은 늦지 않았오.

지금까지 흘린 땀이 아깝다 여겨지면

다시

돌아와 재기 하기 바라오.

 

돈이라고 하는것은 나에게도 소중한 것이오.

그러나

그 소중함이

한사람의 피눈물과 같은 노력의 땀을 대신 할수는 없오.

비록 이번에 돈을 잃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고생한 이사장의 노력은 다시 되찾기 바라오.

돈 많이 챙겨서 도피 했다고도 여기지 않소.

어차피 챙겼어야 한 두달 간신히 생활 할돈정도 될거라 믿고있오

평생 사깃꾼, 채무자의 그늘을 가지고 살지 말고

남자답게

떳떳하게 맞을 매 맞고

훌훌 털고

다시 시작하기 바라오.

 

나에게 진 빗은 잠시 남겨 놓겠오.

주변에 진 빗은

먼저 정리 하고 힘이 들면 도와 주겠지만

다시 시작 할때는 지금보다 좀 더 진실하게

나를 대해주기를 바라오.

 

그리고 대면하기 힘들면

먼저 전화 주시오.

전화번호 알고 있을터이니

남기지는 않겠오.

마지막으로 내가 주는 기회요.

와서 재기 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