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필리핀 군비증강 '촉각'…한국산 경공격기 FA-50 등 최신 무기 도입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이 한국산 경공격기 FA-50, 이탈리아산 프리깃함 등 무기를 구입해 전력 증강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5일 중국 신징바오(新京報)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필리핀이 대규모 무기 구입 계획을 시행해 낙후된 군을 정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이 같은 전력 증강 조치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이 무력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언론에 따르면 3일 페르난도 마날로 필리핀 국방차관은 이탈리아산 솔다티급 프리깃함 2척을 도입하기 위해 180억 페소(약 47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필리핀 정부는 12대의 한국산 경공격기 FA-50을 도입하기 위해 189억 페소(약 497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고, 미국의 해안경비대가 쓰다 퇴역한 해밀턴급 경비함 2척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12대의 FA-50 가운데 4대는 내년까지 필리핀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자신의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2016년까지 공군력을 재건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