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던 3년짜리 워킹비자가 지난 6월 28일(금)에 발급되었습니다.

1월부터 시작해서 5개월 정도 한국출장을 계속 연기하면서 드디어 발급받았던 터라 감격(?)이...ㅎㅎ

 

저는 워킹비자 전문 컨설팅 업체에 의뢰를 해서 발급받은 케이스입니다.

작년만 해도 워킹비자 발급이 그렇게 늦질 않았었는데 올해 들어와서 굉장히 엄격한 잣대를 통해

워킹비자를 발급하기 때문에 상당히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저도 이해합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약 5,000페소만 지급하면 이민국에 가서 인터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올해부터는 이러한 전형방법이 변경되어 워킹비자를 발급받기를 원하는 모든 분들은 반드시

인터뷰를 해야 한다고 해서 지난 4월에 저희 회사 직원과 제 아내와 함께 이민국에 가서 인터뷰를

실시했습니다. 크게 별 다른 건 물어보지 않고 제 직책과 가족관계, 그리고 회사에서 하는 일 등에

대해 질문을 했고, 회사 직원에게는 내가 정말 그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인지를 확인하는 그런 절차를

거쳤습니다.

 

이후 5월말경에 또 다시 이민국에 가서 아이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Finger Priting와 Photo Capturing을

실시했습니다. 그 때 1주일이면 발급될 수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이후 무려 1개월 이상을 기다려

발급받았습니다. 아이카드 발급을 위해서 이미 통과된 서류를 또 다시 이민국 내부에서 서류상 이상이

없는지 다시 한번 검토를 세부적으로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지난 6월 28일에 발급받은 아이카드를 들오 7월 1일(월)에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터미널 1에서 공항세 550페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 우측에 있는 워킹비자 담당자에게 2,880페소를

내고 다시 이미그레이션 창구에서 여권과 아이카드를 당당히(?) 보여주었더니 아무 말 없이 여권에 출국

날인을 찍어주더군요.

 

한국에서 5박 6일간의 출장업무를 보고 필리핀 공항에 도착하여 또 다시 이미그레이션 심사를 받을 때

여권을 확인하고는 아무 말 없이 입국날인을 찍어주어 기분좋게 나와 바로 택시를 타고 저희 가족이 있는

집으로 고고싱하여 돌아왔습니다.

 

현재 워킹비자 발급을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걸린 5개월이 시간이 빠른 것인지

혹은 늦은 것인지는 잘 모릅니다만 여러분의 워킹비자가 신속히 발급되어 이곳에서 당당하게 일을 하시고

늘 좋은 결과만이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