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 FA-50 구매협상 8월말까지 타결 희망

국방부 입찰발주위원회, 협상운영세칙 승인

 
 
 
필리핀은 한국산 경공격기 FA-50 도입을 위한 협상을 다음달 말까지 최종 타결짓기를 바라고 있다고 현지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ABS-CBN방송은 이날 패트릭 발레스 국방차관보의 말을 인용해 필리핀 정부가 경공격기 구매를 최우선 과제로 신속 처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발레스 차관보는 국방부 입찰발주위원회(BAC)가 FA-50 도입과 관련해 세부내용을 담은 '협상운영세칙(TOR)'을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필리핀 정부가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한국산 경공격기 구매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곧 TOR을 볼테르 가즈민 장관에게 제출,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필리핀 정부는 TOR 승인 절차가 완료되는대로 FA-50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측과 공식 협상에 나서게 된다.
 
필리핀은 FA-50기종 12대를 도입하기 위한 예산으로 약 189억 페소(4천927억원)를 책정했다.
 
필리핀 정부는 공군 전력 강화를 위해 전투기 외에 레이더 시스템, 근접 지상지원기, 공격용 헬리콥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울러 해군력 확충을 위해 함정 2척과 상륙함, 해군 헬리콥터를 각각 도입하는 한편 유탄발사기와 야간전투장비 등을 도입해 육군의 무장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