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불법으로 대통령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발각되어 국정감사를 진행하자고 하고, 여야합의로 이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국정원 국정감사나 국정원 정치개입에 대한 항의성 촛불집회를 좌빨들의 책동으로 몰고가는 의견을 종종 봅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무식하다는 표는 안날텐데, 입만 열면 무조건 좌빨과 종북 타령으로 본인의 무식을 드러내고도 그것이 애국심의 표현인줄 착각하고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듯한 표현을 해대기에, 그런 님들에게 제가 한마디합니다.

 

윗글에 해당되는 분들, 국정원 국정감사가 싫으시죠? NLL은 노통이 포기한 것 맞죠?

 

그런데, NLL관련 남북정상회담 원문을 한번이라도 읽어보고 그런 말을 하는건가요? 혹시 한글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지는건 아닌가요?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자는 사람들이 좌빨들이라면, 그러면 국정감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뭔가요? 우국지사처럼 보이나요?

헌법을 위반한 국정원에 대하여 국정감사를 촉구하는 사람들이 좌빨이면, 우익이란 집단은 매국노 아닌가요?

님이 헌법을 지키자는 세력을 종북이라 칭하지만, 실은 헌법을 파괴하자는 것이 님의 주장이니 님이 바로 종북입니다.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이 아니라 국정원이 뽑아준 대통령에 대하여 그리도 자랑스러운가요? 필리핀이 낙후된 정치로 인해서 후진국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하면서 왜 한국정치에 대하여는 부끄러워할 줄을 모르나요?

 

좌가 뭔지 우가 뭔지도 모르고 진보와 보수가 뭘 의미하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정치하는 놈이 선동하면 무조건 좌빨과 종북을 따라하는 님들의 모습도 별로 보기 좋지 않지만, 님들 덕분에 특정세력 몇 놈들이 나라 말아먹고 있는 꼴을 보면 정말 나라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자유국가와 민주국가는 법질서를 지키고 타인의 사고를 존중해줄 때 이룰 수 있습니다. 님의 사고와 맞지 않다고 무조건 좌빨이니 종북으로 표현하지 마세요. 흑백논리는 오카모토 미노루가 자신의 매국행적을 반공이라는 것으로 감추기 위해서 사용하던 통치수단입니다. 세상엔 사람의 머릿수만큼 무수한 사고와 색깔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