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좀 오래 거주했다고 하시는 분들중에서는 이미 한두번 정도는 다들 경험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굴리던 차량이 어느날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거나,,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는다거나,,기타등등의

사유로 자동차가 고장을 일으켰을때... 참으로 난감하기가 이를때 없을겁니다.

한국처럼 견인이 쉽게 이루어지는것도 아니고 긴급 고장서비스 출동같은건 상상도 못하구요.

 

이럴때를 대비하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주유소에 있는 서비스센터를 활용해보세요.

저도 처음엔 주유소 내에 있는 서비스센터라고 해서 실력이나 있겠느냐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정비사 경력이 풍부한 기술자들이 많더군요. 페트론주유소,쉘주유소,등이 비교적 시스템이 좋았습니다.

일단 집에서 가까와야 좋은것이 시동이 걸리지 않을때에는 아주 난감하거든요.

 

하지만 집에서 가장 가까운 주유소 서비스센터를 이용한다면 큰 문제가 안되지요.

웬만한 고장은 다 수리를 해줍니다. 수리비도 요코하마 정비소나 라피드 정비소 같은곳에 비해 많이 저렴합니다.

괜시리 어설푸게 고치지도 못하면서 이것저것 다 뜯어놓고 시간죽이고 돈은 돈대로 깨지는 어설픈 정비소에서

수리하는것보다 깔끔하고 시설도 제법 좋은 주유소 내에 서비스센터를 활용해 보도록 하세요.

 

가장 맘에 드는것이 부속값이 투명하고 수리하는 작업 공정에 따라(걸리는 시간) 작업 노임이 정해져 있습니다.

1~2시간 정도면 고치는 경우 부속값+노임 300페소정도 받구요. 3~4시간 정도 걸리는 작업은 500~600페소의

노임을 받더군요. 5시간 이상 6시간 7시간 때로는 하루이상 걸리는 작업 공정은 1000~1500페소를 받습니다.

고장난 부분을 체크해본후 어디어디가 고장나서 어떤 부속을 교환해야 한다던가 ... 또는 수리를 해야한다던가

 

하는 진단이 나오면 견적서를 써줍니다. 수리에 들어갈 부속값 리스트와 작업은 대략 몆시간 정도 걸리며

노임은 얼마라고 써주면서 수리를 할거냐고 물어봅니다. 무조건 수리에 들어가지 않더라구요.

견적서 보고 OK 싸인을 하면 그때부터 수리에 들어갑니다.

 

저도 이곳에서 차량을 오래 굴려봤기에 자동차가 문제될때마다 여기 저기 두루두루 많이 다녀봤는데...

주유소에 있는 서비스 센터를 이용하는것이 여러모로 경제적이었어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주유소 말입니다.

일단 거래를 시작하면 수리비도 조금씩 디스카운트 해주기도 하고 뭐든 명쾌하니까 좋더군요.

 

부속값 >>> 거의 투명하게 제값만 받았구요.

수리비(노임) >>> 고생한 것에 비해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수리가 끝나면 팁을 저절로 주게되더군요) 

수리후 >>> 워런티 기간도 잘 보장해 주고 있구요.

 

이정도면 필리핀에서 어느정도 만족하는거 아닐까요??

차량이 새것이라면 몰라도 년식이 좀 되었다면 한번쯤 시도해 보는것도 좋다는 생각에 경험담을 적어봅니다.

규모가 좀 있는 주유소 서비스센터에서는 휠얼라이먼트 서비스도 받을수 있구요.

대부분의 주유소 서비스 센터에서는 차량에 주기적으로 체크해봐야 하는 앞바퀴에 보면 볼조인트와 연관된

장치에 구리스를 보충해주는 것이 6군데 정도 있는데..

 

필리핀 사람들은 이걸 그리씽 한다고 하더군요. 이걸 하러 많이들 오더라구요.

그리씽은 한군데 구리스를 넣어 주는데 30페소~50페소 정도 받더군요.

주유소에 따라 금액이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6군데 해봐야 50페소씩 이라고 해도 300페소면 하니까요.

저도 이 그리씽은 2~3개월에 한번씩 꼭 해줍니다. 필리핀 도로가 워낙 거칠고 울퉁불퉁 해서 꼭 해줘야 한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주유소 내에 있는 서비스센터 잘 활용해 보세요. 

큰 고장일수록 정비소가 멀면 수리비 외에도 견인비 등등 돈이 많이 들어가는 곳이 필리핀입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구요.  별거 아닌 경험담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