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연대는 지금과 교육, 생활수준이나 의식이 현재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남성우월주의가 팽배하고 군에 갔다 온 사람은 술을 먹고 싸움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동네 청년들끼리 패싸움도 많이 하고, 어떤 동네는 인심도 후하고 또 어떤 동네는 인심이 매우 박한 부락도 있었습니다.  당시 풀이 많은 산에는 이웃동네 아이들도 소풀먹이러 소를 몰고 와서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싸우다가 어른들께 혼이 나곤 한 즉도 있은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아른한 추억들 입니다.    

당시에 옆 동네에 쌍둥이 형제가 함께 소를 몰고 와서는 매일 같이 형제간에 싸움을 합니다. 하루는 형이 아우를 때려서 코피를 내고, 또 다음날은 동생이 형을 때려서 코피를 나게 합니다.  이 싸움은 해도 해도 결판이 나지 않은 싸움이였습니다. 소 먹일 때는 서로 싸우고 집에 돌아갈 때는 함께 나란히 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따로 집에 들어가면 아버지께서 혼을 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함께 들어 갔지만, 항상 형제간에 감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쌍둥이 아버지는 형을 먼저 나무라고, 나중에는 동생을 나무랍니다. 아무리 타일러도 형제간에 싸움은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쌍둥이 형제 얼굴은  매일 피멍이 들어 있었고, 코에서는 피가 흐르는 때가 많았습니다.

 쌍둥이 아버지는 형제간에 매일 싸움을 하는지 골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당시에는 쌍두이 형제간에는 싸움이 종종 있었지만 이 쌍둥이는 유독 싸움이 심했답니다.  한번은 쌍둥이 아버지께서 몽둥이를 들고 형제를 불러 놓고 매일 싸우는 이유를 불은 즉 "이웃동네 중학생이 매일 싸움을 붙인다는 것입니다."  하루는 형 편을 들고 다음 날은 동생편을들어, 매일 승패가 갈린다고 말했으며, 쌍둥이 형제는 소 먹이러 가기가 싫다고 울면서 말했습니다.

쌍둥이 아버지는 그럼 좋은 수가 있다.  내일은 누가 이길 차례야, 동생이 이길 차례입니다.  그럼 둘이서 싸움을 건성으로 하면서 그 중학생이 형에 편을 들면, 형이 중학생에 목이나 다리를 잡고, 동생은 돌맹이를 주워서 중학생에 머리를 때려라. 그리고 중학생이 머리를 돌에 맞아 아프다고 도망을 가거나, 형.제 중 누구를 때려도 형제가 함께번에 돌맹이를 손에 쥐고 싸워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형제간에 싸움은 끝이 나지 않고, 너희 2명다 병신 된다.  만약 내일도 형제중 누구라도 맞고는 2명 모두 집에 들어오지 말어라. 라며 쌍둥이 형제에게 당부를 했답니다.

이튿날 중학생은 또 쌍둥이 형제에 싸움을 붙였습니다. 평소 같으면 형제에 싸움은 매우 치열했는데...  오늘은 싸우는정도가 매우 미미하여 재미를 느끼지 못해, 중학생은 쌍둥이 형제에 싸움을 부채질 하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동생이 중학생에 목을 안았을 때, 쌍둥이 형이 돌맹이를 들고 와서는[평소 같으면 동생을 돌맹이로 때릴텐데] 갑자기 중학생머리를 돌로 내리쳤답니다.  돌에 머리를 맞은 중학생이 괴성을 지르며 도망을 치자, 쌍둥이 형제가 돌맹이로 중학생을 뒤따라 가며 돌맹이를 던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에 소문은  당시 면사무소 전체에 큰 이슈가 되어, 쌍둥이 형제 싸움 말리는 이론으로 사람들에 지지를 받아서 그 사건 후로는 쌍둥이 형제에 싸움을 붙일 수가 없었습니다. 싸움을 붙이면 형제가 한꺼번에 달라 들어 싸움을 붙일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한국 전쟁 정전 6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히 치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예전보다 교육도 많이 받았고, 또 60년대 보다 생활 수준도 많이 향상 되었지만 남, 북한과 전쟁에 대한 생각은 별로 달라진게 없는 것 같습니다. 당시 한국전쟁에 군인을 파견한 나라가 16개국 기타 등을 지원한 나라가 46개국 정도이며, 또 북한은 22개국이 전쟁에 지,간접으로 참여했다네요.  지금 생각하니 남,북한에 전쟁이라기 보다는 소규모 3차 세계대전이라고 누군가 말을 하던군요.

나는 이 말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 우리는 한국전쟁이 발생하게 된 원인 규명 보다는 남,북한이 전쟁을 한 사건에만 너무 집착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쟁에 원인 제공은 우리에 느슨한 사회상, 북한에 치밀한 준비[공산권에 지원을 받았던지, 아니면 사주를 당했는지는 모르지만]  로 인해 발생된 전쟁에 결과는 아직도 우리를 너무 아프게 하네요. 오늘은 정전 60주년 기념식을 보면서, 한국전이 강대국에 의한 전쟁이라면, 이제는 우리도 교육, 경제, 문화와 의식 수준이 60년대 보다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제는 주변국이던 강대국들에 노림수로 인해 싸우는 행위는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합니다. 현 시대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는 말이 오래전에 유행했는데...]

필에 우리교민을 비롯한 세계에 한인교민이 8백만명이 된다고 합니다. 국내에 계신분보다 아무래도 세계에 움직이는 여론을 교민분들이 먼저 접하며 피부로 느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서로에 인격을 존중하며, 각자 맡은 분야에서 자신에 역할에 충실할 때가 되엇다고 봅니다. 자기 분야도 아니고, 또 자신이 어떤 사안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전문 지식이 없다면 누군가에 역할에 대한 평가는 자제함이 어떨런지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맏은 역할이 있다고 합니다.  국민 전체에 대한 생존권, 또는 우리 교민 전체에 대한 이익 같은 이론이나 정책은 일반인들이 즉석 평가하기보다는 시일이 지난 연후 결과를 본 후 각자에 의견 개진하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