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아베 총리 방문 맞춰 사죄 및 보상 요구 시위

 
 
 
필리핀의 종군위안부 피해 여성 할머니들이 27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필리핀 방문에 맞춰 마닐아의 대통령궁 앞에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아사히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14살 때 종군위안부로 끌려갔다는 지아리노(84)라는 할머니는 불편한 발걸음으로 걸으면서 "이 노인들에게 정의를"이라고 호소했다. 또 비라마(83)라는 할머니는 일본이 군의 직접 관여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강제성은 없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을 비판하고 "우리는 성 노예의 산증인이다. 우리는 강제로 끌려갔으며 이는 범죄다"라고 울며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