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견제 위해 필리핀에 순시선 10척 제공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7일 마닐라에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일본 순시선 10척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의 순시선 제공은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의 해상 경비 능력 향상을 지원함으로써 남중국해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관계는 오랜 우호의 역사를 바탕으로 발전해왔다"면서 두나라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키노 대통령은 일본과 필리핀이 중국과의 문제에 협력 대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순시선은 `무기'로 취급되지만 일본정부가 2011년 12월 `무기수출 3원칙'을 완화함에 따라 국제공헌 목적의 무기 제공이 가능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