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베이 바다 한가운데 관광 상업지구가 들어선다고?

마닐라 베이 바다 한가운데 관광 상업지구가 들어선다고?

마닐라 베이 바다 한가운데 관광 상업지구가 조만간 들어설 것이라고 ABS-CBN 방송이 전했다.

'마닐라 솔라 시티'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마닐라 베이 앞 바다를 매립해 148 헥타르의 대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곳에는 인공 보라카이 비치를 만들고 국제 크루즈 선박 터미널을 개설해 주간 2,500명에서 5,000명 까지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닐라 골드코스트 개발사의 에드문도 림 부사장은 마닐라 솔라 시티가 에르미타와 주변 상권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공사에 필요한 10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완공 후에는 50만 개 가량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셉 에스트라다 마닐라 시장은 인터뷰를 통해 '현재 마닐라시의 실직률이 가장 높다'고 밝히고 '굶주림으로 인해 생계형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며 새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는 이 프로젝트의 운영을 통해 연간 170억 페소의 추가 세수를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닐라 시청이 볼 때는 대지를 통한 100억 페소의 추가 세원이 생기는 것이라고 개발자는 내다봤다.

이스코 모레노 부시장은 현재 3억 5천페소에 달하는 시의 빚을 갚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추켜세웠다.

하지만 이 계획에 맞서는 편도 만만치 않다.

청소년역사보존협의회의 아이반 헤나레스 회장은 '매립으로 인해 수해가 발생할 것이며 파식강을 따라 흐르는 마닐라의 오수가 제대로 빠지지 않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경고했다.

이에 대해 개발사 측은 '수해에 대한 대비책은 반드시 마련할 것'이라며 '이 매립지로 인해 태풍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에스트라다 시장은 이 사업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며 대통령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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